직장에 가도 아이 걱정은 마세요

admin

발행일 2009.02.18. 00:00

수정일 2009.02.18. 00:00

조회 2,600

많은 직장 여성들이 일과 가정 사이에서 허덕인다. 여기에 아이까지 있으면, 고민해야 할 문제는 배로 늘어난다. 이런 이유로 한국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OECD 평균에도 못 미치고, 30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대에 비해 급격히 떨어지는 형편이다.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여성이 행복한 도시 프로젝트(약칭 여행(女幸)프로젝트)’는 이러한 여성들의 불편을 줄여나가자는 데서 출발했다. 여기엔 ‘여성이 행복하면 모두가 행복하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보육료는 낮추고, 보육의 질은 높이고

여행 프로젝트는 2010년까지 △돌보는 서울 △일 있는 서울 △안전한 서울 △편리한 서울 △넉넉한 서울로 세분화하여 추진된다. 그 중 보육은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는 분야. ‘e-서울통계’ 12호를 살펴봐도, 육아부담(49.8%)은 여성취업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꼽힌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취학전 어린이의 보육 서비스를 개선하는 ‘서울형 어린이집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서울형 어린이집’은 일정 기준 이상의 보육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보육시설에 ‘서울형 어린이집’ 인증 마크를 부여, 공공시설 수준의 서비스를 지원하겠다는 것으로, 현재 민간 보육시설의 접수를 마친 상태다.

시는 올 4월부터 6백여개의 서울형 어린이집 운영을 시작, 2010년까지 2천50개 민간 어린이집을 서울형 어린이집으로 바꿔나간다.

서울형 어린이집으로 인증받은 보육시설은 보육과정, 안전과 보육인력 등이 기준 이상이 되어야 하고, 급식관리 지침 준수 등 안심보육환경을 갖춰야 한다. 또한 운영비는 ‘클린카드’로 결재하고 그 결과는 서울시 보육시설 회계관리 시스템으로 기록해야 한다.

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심보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안심어린이집 모니터링단도 운영된다. 학부모 및 보육관련 경험자 등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은 시설의 급식·위생·안전 등의 환경과 아동학대 위험성 여부 등을 체크한다.

서울시보육정보센터 홈페이지(http://children.seoul.go.kr/)에 접속하면 어린이집에 대한 다양한 정보검색, 입소신청, 입소 대기 순번 확인이 가능하고, 장애아통합 어린이집이나 다문화가정자녀 어린이집에 대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영유아플라자 2010년까지 모든 자치구로 확대

이와 함께 영유아플라자 등 여성과 아이를 위한 공공시설도 확충해 나간다. 영유아플라자는 현재 도봉구, 동작구, 서초구, 강동구, 노원구에 설치돼 있으며, 9곳이 추가 공사 중이다. 서울시는 2010년까지 영유아플라자를 모든 자치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영유아플라자에서는 시간제보육시설, 육아정보나눔터, 양육상담, 어린이도서관, 놀이시설, 체험학습장, 교재교구와 장난감대여 등의 서비스가 운영된다. 또한, 보건소, 병원, 보육시설, 아동센터 등의 전문기관과 연계하여 임신, 출산, 건강, 보육관련 정보도 제공한다.

여기에 저렴한 비용으로 시간 단위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아이돌보미 사업도 늘려나가고 있다. 아이돌보미 서비스는 3개월에서 만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정에서 건강가정지원센터 홈페이지(http://www.familynet.or.kr/)에 가입 후 이용하면 된다.

서비스를 신청하면 신청날짜에 아이돌보미가 찾아와 식사 및 간식 챙겨주기, 학원 오가기, 병원 다녀오기, 숙제 돌보기 등을 도와준다. 현재 23개 구에서 시행되고 있는 아이돌보미 서비스는 3월 말 전 자치구로 확대될 예정이다.

문의 : 120다산콜센터 ☎ 120

인터뷰 - 동작구 강미아 씨

“엄마와 아이가 함께 즐기는 영유아플라자”


3살, 6살 두 딸을 키우는 강미아 씨는 동작구영유아플라자를 자주 찾는다.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어린이집의 소개로 동작구영유아플라자를 알게 됐다.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 아기자기한 디자인에 흐뭇해지더라구요. 아이들도 무척 좋아했구요.”

또 영유아플라자 내 위치한 로야장남감대여점은 장남감에 쉽게 싫증을 느끼는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놀이감을 제공한다. 일 년 1만원의 회비만 내면 아이가 원하는 장난감을 수시로 바꿔줄 수 있어 가계비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최근에는 아이와 함께 영유아플라자에서 운영하는 창의력 교실에 다니고 있다. 창의력 교실에선 부모와 아이가 함께 소꿉놀이, 과학실험 등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매달 다른 주제로 진행되는 ‘엄마와 함께 하는 놀이세상’은 재미있는 놀거리를 찾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준다.

“집 주변에 이런 곳이 생겨 너무 좋아요. 이미 근처에 사는 언니들에게도 추천했는데, 다들 만족해하더라구요.”

영유아플라자를 통해 아이를 이해하게 됐다는 강미아 씨는 마지막으로 더 많은 영유아플라자가 만들어져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줬으면 좋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하이서울뉴스 / 조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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