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같은 봉사자 손길이 밝은 웃음 찾아주었어요
admin
발행일 2009.02.17. 00:00
아름다운 이웃 통해 서울시 전체에 나눔 문화 확산 “‘가을이 선생님(어린이는 선생님을 이렇게 불렀다)’이 제일 좋아요. 엄마는 얼굴도 잘 생각나지 않고 아빠도 거의 만나지 못하지만, 이곳에서 엄마처럼 잘 대해주신 ‘가을이 선생님’을 만나 무척 행복해요. 선생님이 공부를 편하게 가르쳐주셔서 학교에서 공부를 더 잘 하게 되었어요. 학원 다니는 아이들보다 제가 더 똑똑하거든요. 그리고 또래 아이들이 많지 않아 심심할 때 선생님이 말을 잘 걸어주신 것도 아주 좋았어요.” 엄마와 이혼한 아빠가 작년 10월 새엄마와 결혼하고 떠나시면서 새빛지역아동센터에 다니게 되었다는 김은지(가명, 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는 센터를 다니면서 더욱 씩씩하고 밝게 자라고 있다. 할머니, 삼촌, 언니와 살고 있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센터에서 보낸다. 봄방학 기간인 요즘은 점심과 저녁을 이곳에서 먹으며 예습복습, 특별활동, 공연 관람 등 다양한 활동을 봉사자들과 함께 하고 있다. 또 센터를 찾는 ‘아름다운 이웃, 서울디딤돌’ 자원봉사자들의 정성이 마음에 와 닿은 까닭인지 대학생이 되면 장애인들을 돕는 활동을 하고 싶다는 포부도 말할 줄 안다. 편부모 가정, 소년소녀 가정,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아동들이 이용하는 이곳 새빛지역아동센터에는 ‘아름다운 이웃, 서울디딤돌’ 사업에 동참한 우리은행과 초원미용실 직원들이 찾아와 어린이들 공부를 도와주거나 특기 활동ㆍ문화 활동을 함께 하기도 하고 머리를 손질해주는 미용 봉사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작년 8월 출범 이후 저소득층 7천300여명 혜택 ‘서울, 희망드림’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인 ‘아름다운 이웃, 서울디딤돌’은 저소득층과 지역 업체를 연결하여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시의 민간 연계 복지사업이다. 각 지역의 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 복지시설(거점기관)들이 병원, 약국, 학원, 극장, 음식점, 미용실, 목욕탕 등 지역 내 중·소규모 상점(아름다운 이웃)의 기부를 해당 지역의 저소득층 주민들과 연결하는 식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 같은 ‘서울 디딤돌’ 사업을 통해 서울시내 복지시설에서 선정한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장애인 등 저소득층 시민들이 기부 기관으로 등록된 병원, 약국, 학원, 극장, 음식점, 미용실, 목욕탕 등 업소에서 다양한 무료 서비스를 받고 있다.
지난 1월 고려대학교 사회봉사단과 ‘서울디딤돌’ 사업을 협약한 데 이어, 2월에는 이사전문업체 (주)KG옐로우캡이사와 온라인 교육업체 (주)에듀윌과 협약을 체결하면서 디딤돌 서비스 영역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고려대 사회봉사단은 오는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1년간 서울시내 복지시설의 저소득층 아동·청소년들의 학습지도와 정서지도 활동을 비롯해, 성북구 지역의 독거노인과 장애 가정에 도시락과 밑반찬을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 부모 가정 어린이와 장애아동·청소년과 함께 하는 ‘나눔의 숲’ 캠프 등 다양한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주)KG옐로우캡이사는 2월부터 2010년 2월까지 1년간 서울디딤돌 사업 거점기관(복지시설)에서 추천한 서울시내 거주 소년 소녀 가정 및 홀몸 노인 가정을 대상으로 서울시내 25개 자치구별로 월 1회 무료 포장이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주)에듀윌도 2월부터 1년간 서울시복지재단과 서울디딤돌 사업 거점기관에서 추천한 서울시 거주 저소득 주민(연 100명)에게 검정고시 과정 온라인 강의와 교재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서울디딤돌 홈페이지(http://didimdol.welfare.seoul.kr/)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사업을 확대시켜 거점기관을 금년 안에 200 개로 확대하고 참가 업체와 기업도 올 상반기 중 1천 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서울디딤돌 홈페이지(http://didimdol.welfare.seoul.kr/) 하이서울뉴스/김효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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