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에 ‘서울 유스호스텔’ 생긴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10.26. 00:00
⊙ 2인,4인,6인용 객실 67개 설치..하루 평균 최대 380명 수용 서울 남산공원 내 옛 안기부 건물이자 시정개발연구원으로 사용됐던 건물이 청소년을 위한 유스호스텔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어제(26일) 유스호스텔 건립과 관련한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국내외 청소년 수학여행단과 외국인 여행자들이 저렴하고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유스호스텔을 개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새로 개관하게 될 유스호스텔은 남산공원 내(중구 예장동 산4~5번지)에 위치하고 있어 도심 속에서 자연을 즐기고 서울시내 경관을 조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하철 4호선 명동역이나 충무로역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이번 유스호스텔 개관은 중구 주민 7천여명의 청원과 시민단체, 자치구, 중구 의회 등의 건의에 따른
것으로, 이들은 그동안 남산 공원 안에 위치한 옛 시정개발연구원 건물이 기관청사로 활용되는 것이 부당하며 이를 도서관이나 유스호스텔로
활용해야 한다고 건의해왔다. 서울시는 그동안 민자유치를 통해 숙박시설과 청소년 정보문화공간을 갖춘 유스호스텔로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낮은 수익성으로 민자유치에 어려움을 겪어 직접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스호스텔 리모델링 사업비는 모두 70억원으로 이중 국비 지원이 21억원, 시 예산이 49억원 소요될
예정이다. 남산 서울유스호스텔은 내년 2월 실시설계를 거쳐 2006년 3월 개관한다. 현재 서울시내 유스호스텔은 국제청소년센터(강서구 방화동, 일명 드림텔)와 서울올림픽파크텔(송파구 방이동) 두 곳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는 일본·중국 등 아시아권 청소년들의 수학여행과 배낭여행객들을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새로 들어설 서울유스호스텔은 방화동 국제청소년센터(수용인원 245명)보다 큰 규모로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하루 평균 310~380명 가량 수용할 수 있다. 2인, 4인, 6인 등 총 67개실이 들어서는데, 모두 화장실과 욕실을 갖추어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이고, 여기에 이층침대와 보조침대를 활용하여 동시 수용 인원을 늘릴 계획이다.
부대시설로는 유스호스텔의 본래의 기능을 살릴 수 있도록 식사가 가능한 취사장을 갖추고, 실내집회장과 강당, 회의실, 세미나실, 대화문헌정보실, 실내체육관, 야외 다목적 활동장 등 청소년과 여행자들을 위한 문화, 체육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그리고 현재 명동 유네스코회관에 있는 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를 서울유스호스텔 건물로 이전하여 유스호스텔과 연계 운영함으로서 청소년 문화교류사업의 시너지를 확보하기로 했다. 서울시 체육청소년과 정태옥 과정은 “청소년의 비용부담과 유스호스텔 자립경영원칙 등을 고려해, 시설 이용료는 최소한의 실비 범위내에서 정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 소방방재센터, 문화재단.. 내년 6월말까지 이전 남산 서울유스호스텔이 들어설 건물은 지난 72년 지어진 것으로 안기부에 이어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사용해왔다. 현재 이 건물은 서울시소방방재본부와 서울문화재단, 교통지도단속반 등이 사용하고 있는데, 시는 지하
1층의 종합방재센터는 그대로 두고 나머지 사무실은 내년 6월 말까지 이전할 계획이다. | ||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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