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가 간다]종묘의 은근한 멋과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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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10.01. 00:00
시민기자 전흥진 | |
종묘는 돌아가신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후의 신위를 모시고 제향을 올리는 경건한 장소로 이곳에는 태조부터 순종까지 19왕의 신주와 위패가 모셔져 있다. 입구 쪽으로 걷다보니, 이곳에 오면 남녀노소 누구를 막론하고 말 에서 내려 존경심을 표시하라는 종묘하마비가 보였다. 종묘의 정문 또한 영혼과 관련된 신성한 지역의 입구에 세운 홍살문처럼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이 특이했다. 종묘가 세계문화유산인 유네스코에 기록되어 있다는 것은 대한민국 의 자부심이다. 하나도 기록되기 어려운 것을 종묘의 건축과 종묘 의 제례, 종묘의 제례악 등 무려 3개 부문이나 각각 기록되었다는 사실은 꼭 기억해야할 일임이 분명하다. 종묘는 지금까지도 매년 제사를 지내고 있는 살아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옛 부터 왕조의 정통성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종묘와 사직, 궁궐, 성곽이었다고 한다. 종묘에 들어서면 삼도(세 개의 길)가 보이는데, 보통 다른 궁궐에 서는 가운데 길이 임금이 걷는 어도이지만 종묘에서는 왕보다 신이 먼저라, 향을 모신 제관이 가운데 길로 걷게 된다고 한다. 종묘에서 제사를 지낼 때는 몸과 마음을 정결하게 함은 물론이거 니와 남자들이 직접 제사음식을 날것으로 정성껏 준비하여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종묘에는 정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식이 없거나 명이 짧은 왕, 그리고 추존왕 등의 위패와 신주를 모신 영령전도 있고, 고려 말의 공민왕 신당도 있으며 신하로서 가장 영광스럽게 생각하는 공신들 의 위패를 모신 공신당도 있다. 전철이나 버스로 쉽게 찾아가 볼 수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종묘에서 우리문화의 긍지와 색다른 멋과 깊이를 느껴볼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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