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서울시정 ④ 여행프로젝트

admin

발행일 2008.12.05. 00:00

수정일 2008.12.05. 00:00

조회 2,264

요즘 버스에서, 지하철에서, 그리고 시내 전광판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여자를 울려라’라는 문구가 들어있는 광고를 어디서 만들었는지 아시나요? 여성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 아니다. 여성단체, 역시 아니다. 바로 서울시가 도로, 교통, 문화, 주택 등 서울시정 모든 분야에서 여성의 시각과 경험을 반영해 나가는 '여성이 행복한 도시 프로젝트(약칭 여행(女幸)프로젝트)'를 알리고자 내건 문구이다.

2010년까지 총 5천128억원이 투입되는 여행프로젝트는, ‘여성이 행복하면 모두가 행복하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여성들이 안심하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보육에 대한 서비스 질을 높여나가고, 창업과 취업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며, 보도블럭과 가로등은 물론 공중화장실에 이르기까지 생활 주변 세심한 곳까지 여성의 시각에서 바라보며 불편과 불안요소를 제거하고자 두팔을 걷은 것이다.

우선 보육부문에서는 국공립 보육시설에 대한 인기가 높은 것을 감안, 일정 요건을 갖춘 민간 보육시설을 국공립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형 어린이집’으로 인증키로 했다. 저렴한 보육료와 양질의 프로그램 등으로 민간시설에서 공공수준의 보육서비스를 받도록 하겠다는 이야기다. 우선 내년 480개를 시작, 2010년까지 2천50개 민간 어린이집을 서울형 어린이집으로 바꿔나간다.

영유아플라자 등의 공공보육시설도 확충해 나간다. 현재 도봉구, 동작구, 서초구, 강동구, 노원구 등에 설치돼 있는 영유아플라자를 2010년까지 모든 자치구로 확대키로 했다. 여기에 저렴한 비용으로 시간 단위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아이돌보미 사업도 확산시키고 있다. 아이가 있는 여성이라면 누구든지 처한 상황에 알맞은 보육시스템을 이용하여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여성의 시각에서 작은 곳까지 배려한 흔적도 눈길을 끈다. 여성의 공중화장실 이용불편을 줄여나가기 위해 여성 화장실 변기를 늘리고, 아이를 동반한 부모를 위해 지하철 개찰구 개선 및 엘리베이터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여성의 안전한 귀가길을 위해 여성 콜택시 서비스도 준비했다. 여성 유방암 검진도 30세 이상으로 확대, 의료비는 물론 초음파, 조직검사비까지 지원하는 등 여성 입장에서 정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서울시가 추진하는 다양한 여행프로젝트 콘텐츠의 궁극적인 목적은 여성에게 감동을 전달하는 것. 감동으로 여자를 울리겠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지금 버스, 지하철, 전광판 등 시내 곳곳에 노출되어 있는 광고문구가 ‘여자를 울려라’인 것이다. 여자를 울려라, 감동으로…. 여성이 행복한 서울 만들기는 이미 시작된 셈이다.


-하이서울뉴스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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