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랑 시민상’ 문화부문 시상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10.20. 00:00

수정일 2004.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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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학문, 문화예술 공로자 10명 수상

서울의 학문과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자를 기리는 서울사랑 시민상 ‘문화부문’ 시상식이 ‘문화의 날(10월 20일)’인 어제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됐다.
올해는 인문, 기초과학, 문확, 미술, 은악, 영상, 출판 등 10개 부문에서 각각 1명씩 선정됐다.

인문사회과학분야 수상자로 선정된 박경룡(서울교대 한국사강사)씨는 21년간 서울시 시사편찬위원회에서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서울역사를 연구해 ‘서울 600년사’ ‘한강사’ '서울행정사' 등 11종 75권의 책을 저술한 공로가 인정됐다.

기초과학분야 수상자 장건수(연세대 교수)씨는 함수공간적분론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해 불모지나 다름없던 이 분야에 많은 인재를 양성하고 활발한 국제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수학분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인 점이 인정돼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학부문는 ‘해결되지 않은 불꽃’ 등 장 단편 소설 30여권을 집필한 한국소설문학의 대표자가인 구혜영(한국소설가협회 최고위원)씨가 선정됐고, 음악 부문은 88년 서울올림픽 폐회식 음악을 작곡한 바 있고, 2000년 ‘새로운 예술의 해 추진위원장’으로서 한국 현대음악과 예술 전반에 기여해온 강석희(계명대 특임교수)씨가 수상자의 영예를 얻었다.

공연분야는 40여년간 연극에 몸담아온 우리나라 연극계의 산증인인 연극배우 김길호씨, 영상분야는 베스트극장 <늪>으로 몬테카를로 TV 페스티벌에서 최고작품상을 수상한 문화방송 영상미술국 이태술 부장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미술분야의 조수호 한국국제서법연맹회장, 교육분야의 김완기 서울대현초등학교장, 출판분야의 홍우동 동국전산 대표, 건설분야의 유완 연세대학교 교수가 각각 수상했다.
영예의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메달, 각각 1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 전문가 100여명으로 꾸려진 엄정한 심사 거쳐

서울사랑 문화부문 시민상은 그동안 신문 공고와 500여개 문화예술관련 기관, 단체, 대학, 학회 등에 추천을 의뢰받아 심사를 진행했다.
엄정한 공적심사를 위해 전문가 101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공정한 심사를 진행해 10개 분야 10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서울사랑시민상 문화부문(舊 서울시문화상)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던 1948년 제정된 이래, 한국전쟁 3년을 제외하고 매년 시상해온 우리나라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상으로, 지난해까지 모두 517명의 공로자에게 이 상이 돌아갔다.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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