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눈에 비친 서울은? '도시의 우리' 전시 VR 관람

시민기자 정혜임

발행일 2020.12.02. 16:56

수정일 2020.12.02. 16:56

조회 69

 '도시의 우리' 전시가 서울시청 8층 하늘광장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도시의 우리' 전시가 서울시청 8층 하늘광장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서울시

서울시청 8층에는 ‘하늘광장 갤러리’가 있다. 220㎡ 규모의 전문 전시 공간인 하늘광장 갤러리는 2016년부터 매년 공모를 통해 작품을 선정해 전시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올해는 11월 16일부터 12월 11일까지 2020년 하늘광장 갤러리 공모선정작 전시 ‘도시의 우리’를 개최 중이다.

하늘광장 전용 엘리베이터 운영이 코로나19로 중단되었다.
하늘광장 전용 엘리베이터 운영이 코로나19로 중단되었다. ⓒ정혜임

마침 시청에서 볼일이 있던 필자는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 하늘광장 전용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전용 엘리베이터는 운영 중단 상태였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하늘광장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평상시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늘광장 갤러리에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전시를 볼 수 없었지만, 하늘광장 갤러리 홈페이지에서는 VR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었다. 이 전시는 당초 오프라인 전시로 기획되었으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온라인 전시로 전환되었다.

'도시의 우리' 전시는 현대 문화의 집결지이자 생존의 장 ‘서울’을 주제로 다루고, 시각 예술 그룹 PISA의 이장로 디렉터가 기획을 맡고 5인의 작가(서희원, 오승경, 이영후, 이지훈, 허담)가 함께했다.

모바일로 ‘도시의 우리’ VR전시를 관람했다.
모바일로 ‘도시의 우리’ VR전시를 관람했다. ⓒ서울시

홈페이지 내 VR 관람은 PC와 모바일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필자가 접속해보니 PC로 관람하는 경우가 훨씬 화질이 좋았다. 다만, VR뷰어가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지원하지 않기에 크롬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등의 브라우저를 이용해야 한다.

PC로 본 ‘도시의 우리’ VR전시 화질이 훨씬 좋았다.
PC로 본 ‘도시의 우리’ VR전시 화질이 훨씬 좋았다. ⓒ서울시

보다 편안한 관람을 위해 VR 전시 이용방법을 알아두면 편리하다. 왼쪽 아래의 설정 (settings) 버튼을 누른 뒤 캡션(caption)을 선택하면 전시작 위에 작품 설명을 확인할 수 있는 표시가 만들어진다. 포지션(position)을 선택하면 바닥에 동그란 원 표시가 나타나는데, 이 표시를 누르면 각 작품을 감상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로 이동할 수 있다. 일일이 클릭하며 이동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투어(tour) 모드를 선택하면 빠르게 전시장을 구경할 수도 있다.

‘강냉이 털러 온 이빨 요정’, 작품명이 굉장히 흥미롭다.
‘강냉이 털러 온 이빨 요정’, 작품명이 굉장히 흥미롭다. ⓒ서울시

VR로 전시장을 둘러보다가 서희원 작가의 ‘강냉이 털러 온 이빨 요정’이라는 흥미로운 작품명의 그림이 눈에 띄었다. 이빨 요정의 모습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귀여운 모습의 요정과 달라서 인상적이다. ‘도시의 우리’ 전시에는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가 함께한 덕분에 회화 외에 조형물도 설치되어 있다. 움직이는 작품의 경우 작품 설명에서 동영상으로 작동 모습을 볼 수 있다.

필자는 이번 온라인 전시를 통해서 서울시청 8층 하늘광장 갤러리를 처음 알게 되었다. VR로 둘러보니 하늘광장 갤러리 외에도 카페 등의 휴식공간이 조성되어 있는데 커다란 창을 통해 서울 시내 풍경을 관람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전시를 현장에서 관람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방문은 다음을 기약하며 천만 시민 긴급 멈춤 기간 동안 온라인으로 ‘도시의 우리’ 전시를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 2020 하늘광장 갤러리 공모선정작 ‘도시의 우리’ 展
○ 온라인 전시 기간 : 2020.11.16.(월)-12.11.(금)
○ 홈페이지 : http://skyplazagalle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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