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기억보관소 ‘아카이브’를 아시나요?
발행일 2020.12.02. 17:21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은 전례 없는 환경을 경험하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은 사회적 기억이 될 것이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사회적 기억’을 만들어 내는 사건, 장소, 인물들을 접한다. 이것들은 그저 스쳐 지나가는 것일 수 있지만, 차곡차곡 저장해둬야 한다. 하여 필자는 올 한 해를 정리하는 마음으로 서울기록원을 찾았다. 기억을 보관하는 곳이라고 하면 보통 박물관이나 도서관을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에 ‘아카이브’도 있다. 아카이브는 오랜 세월 동안 보존해 두지 않으면 안 되는, 가치가 있는 자료를 디지털화하여 한데 모아 관리하는 것이다. 기억을 차곡차곡 모아 저정하는 곳, 그 아카이브가 바로 서울기록원이다.
2019년 5월에 정식 개원한 서울기록원.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특별전시 현수막이 걸려있다 Ⓒ김인수
발열 체크와 QR 체크인 후 입장한 서울기록원 내부 풍경. 계단으로 2층에 갈 수도 있고, 계단 옆에 공간에서 책을 볼 수도 있다 Ⓒ김인수
2층 복도에 서울시 문서 서식의 종류와 역사를 볼 수 있게 전시 중이다. 시정 기록이라 재미없고 딱딱할 것 같았는데 흥미롭다 Ⓒ김인수
‘서울사진아카이브’다. 2층 복도에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기록된 시정 사진 100,000장에서 주제별로 고른 사진을 보여준다. 현장을 서둘러 촬영한 시정 사진에는 ‘B컷’도 있고, 간혹 부정확한 정보도 있다는 설명문도 있다 Ⓒ김인수
시민 기증 사진으로 은평의 옛 기억 전시를 하고 있다. 1940~70년 사진이다 Ⓒ김인수
서울기록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자료를 볼 수 있는 기록열람실 입구. 2층에 있다 Ⓒ김인수
기록열람실에서는 원하는 자료를 컴퓨터로 검색해 열람할 수 있다 Ⓒ김인수
열람하고 싶은 자료를 근무 직원에게 말하면 찾아서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김인수
열람하려는 도서를 받았다. 30년 이상된 서울의 목욕탕은 122곳(2019년 7월). 종로구 창신동이 현대옥사우나가 1963년 6월로 가장 오래된 목욕탕이다. 목욕 문화가 바뀌어 동네 작은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기회였다 Ⓒ김인수
기록열람실에서 전통책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다 Ⓒ김인수
진실을 말하는 용기 ‘넘어넘어’ 특별전시다. 2020년 5월. 5·18민주화 운동 40주년을 기념하여 광주 5월 민주항쟁의 기록인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를 소재로 오픈했다. 서울기록원 2층 특별전시실에서 내년 3월 28일까지 열린다 Ⓒ김인수
'넘어넘어' 특별전시실 안에 '시대를 넘어 죽음의 어둠을 넘어' 책이 그날을 말하려는 듯 도열해있다 Ⓒ김인수
특별전시실 옆 제1전시실에서는 '기록의 발견 : 목동 신시가지 개발 기록'전이 열리고 있다. 2016년 목동 에너지사업단 열병합 발전소에서 대량의 공공기록이 '발견'되어 기획된 전시다. 잊힌 종이 더미에서 발견한 서울의 단면을 본다. 올해 말까지 열린다 Ⓒ김인수
제1전시실 안에 또 다른 '기록의 발현 : 주공아파트 주민들의 기록' 이 전시 중이다. 재개발을 앞둔 둔촌, 고덕, 개포, 과천 주공아파트 주민들이 스스로 일궈낸 시민 기록들을 엿볼 수 있다. 주택관리사 명패가 빛난다 Ⓒ김인수
3층 개방형 서고에는 시민기록서고, 기증기록서고, 박물서고가 있다. 시민기록기증 캠페인 ‘서울을 모아줘’가 인상적이다 Ⓒ김인수
제1회 국민신문고 대상으로 부패방지 부문 대통령 표창의 부상 Ⓒ김인수
서울기록원 3층, 개방형 서고를 지나서 회의실 방향 복도에 서울의 멋진 기록 사진이 전시 중이다 Ⓒ김인수
■ 서울기록원
○ 위치 : 서울시 은평구 통일로 62길7
○ 운영시간 : 화~일, 10:00 ~ 17:00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1월1일, 추석, 설날
○ 입장료 : 무료
○ 홈페이지 : http://https://archives.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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