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7017에 빛축제 '왕가의 행렬'이 나타났다!
발행일 2020.11.19. 17:42
서울로7017 만리동 광장에 왕의 행렬이 나타났다. 모두 진취적인 모습으로 있지만, 움직이진 않는다. 이 한지 등(燈)으로 만든 ‘왕가의 산책’은 서울시 4개 관광특구에서 열리는 희망의 빛초롱축제 기간에 서울로7017 여행자터미널에서 열리는 특별전이다.
서울로7017 만리동광장에서 열리는 ‘왕가의 산책’ 특별전 안내 ⓒ김윤경
2009년 한국 방문의 해를 시작으로 개최된 서울 빛초롱축제는 한지 등을 전시, 매년 내외국인 200만 명이 넘게 찾은 서울의 대표 겨울 축제다. 서울시를 찾는 관광객, 시민들은 빛초롱축제를 통해 청계천 주변 상가 및 조명 관련 소상공업 진흥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근엄한 '왕의 산책' 전시가 11월 22일까지 열린다. ⓒ김윤경
올해는 코로나19로 힘든 시민들에게 활력과 위안을 주고자 ‘희망의 빛’으로 명명하고 관광특구를 따라 이태원, 잠실, 동대문 패션타운, 명동 등에서 열고 있다. 서울로7017 여행자터미널 앞에는 올해 싱가포르 중추절 축제에 싱가포르 국립공원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 전시됐던 한지 등(燈) ‘왕가의 산책’이 특별전시 중이다. 이 전시는 싱가포르 리센룽 총리가 직접 찍은 사진과 감상평을 SNS에 올리고 이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화답의 메시지를 남기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색색이 어울려 빛이 아름답다. ⓒ김윤경
점등이 시작되는 시간을 기다려 서울로7017을 방문했다. 왕이라 더했을까. 빛이 들어오며 조용한 만리동 광장에 압도적인 분위기가 감돌았다. 왕과 중전, 상궁과 내관, 호위무사, 총 11명이 화려한 색감을 띄며 서울로7017을 수놓았다.
뒤에서 보면 행렬이 빨리 걷는 느낌이 든다. ⓒ김윤경
왕의 근엄한 모습에 뒤따르는 호위무사, 내시와 상궁 나인 등과 함께 궁궐 대신 서울로를 거닌다. 이 장관에 지나가는 사람들은 셔터를 눌러대며 잠시 발을 멈췄다.
서울로7017 여행자터미널에서 무료로 여러 한복을 대여할 수 있다. ⓒ김윤경
행사를 보다 즐기기 위해서는 여행자터미널에 마련된 한복을 빌려 입는 걸 추천한다. 왕가의 산책의 등장인물과 비슷한 여러 한복과 소품들을 무료로 빌려 입을 수 있다. 더욱이 한복을 입고 한지 등과 함께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 내부심사를 통해 선정해 1명에게는 궁궐 한복 스냅사진 2인 촬영권을 준다. 또한 4명에게는 N서울타워 2인 식사권을, 50명에게는 해피머니 상품권 1만원권을 제공한다.
팁이라면 왕가의 산책을 따라하면 점수가 좋다. 물론 이벤트에 참여하지 않고 대여만 해도 폴라로이드 기념사진을 찍어주고, 업로드 시 소진될 때까지 서울로7017 여행자터미널 한정판 굿즈를 받을 수 있다.
서울 여행의 시작점이 되어주는 '서울로7017 여행자터미널' 전경 ⓒ김윤경
여행자터미널은 코로나19로 내외부 정기적인 소독과 방역기를 가동하고 열화상 카메라와 QR코드로 방역을 준수하며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역상인을 위한 '만리동 핫플 영수증 이벤트'를 하고 있다. ⓒ김윤경
만리동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만리동 핫플 지도에 있는 맛집을 방문한 고객을 위해 방문 누적 금액에 따라 아이패드와 다이슨 헤어 드라이기 등 선물을 주는 ‘만리동 핫플 영수증 이벤트’도 함께 하고 있다. 역시 서울로 7017 여행자 터미널 방문 인증샷을 필수 해시태그와 SNS에 올리고 인스타 그램 DM으로 메시지를 보내면 당첨 확률이 올라간다.
서울 ONE+ 패스는 올해 12월 말까지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 ⓒ김윤경
여행자터미널을 방문한다면 올 12월 31일까지 서울 주요 관광지에서 무제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서울ONE +패스’를 무료로 받는 것도 잊지말자. 서울 사계절 풍경을 담은 앙증맞은 디자인의 카드는 어느 것을 골라야 할지 망설여질지도 모른다.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외국인도 사용 가능하고 친구와 가족에게 양도돼 편리하다. 단 다른 혜택과 중복은 되지 않으며, 관광 시설에서 실물 카드를 제시해야 하며, 체험의 경우 사전 예약 후 이용이 가능하다. 예전에는 무심코 봤는데 리플릿을 자세히 보니 여행자보험(최대 80%)부터 주요 서울 관광명소, 놀이시설, 주얼리 공방과 담금주 클래스 체험까지 생각보다 다양한 사용처가 포함됐다.
등 사이로 지난 10월 개장한 '서울로 공중정원'이 보인다. ⓒ김윤경
한편 서울로7017에서는 ‘내가 바로 서울로 화가’ 라는 제목으로 3~13세까지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비대면 어린이 사생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가족과 함께 한 여행, 산책, 서울 여행, 서울로7017를 주제로 열리며, 11월 16일부터 25일까지 8절지에 자유롭게 그려 메일로 이름, 출생년도, 그림 설명을 넣어 접수하면 응모된다. 20명을 뽑아 서울로 화가상을 시상하며 작품은 서울로 7017홈페이지와 SNS에 전시된다. 아이와 함께 왕의 산책을 보고 서울로7017을 떠올리며 함께 응모해보면 어떨까.
■ 서울로7017 여행자터미널
○ 위치: 서울시 중구 퇴계로 33
○ 운영: 매일 10:00~19:00 (설, 추석 당일 휴무)
○ ‘싱가포르 총리도 반한 조선 왕가의 산책’ : 11월9일(월)~11월22일(일)
○ ‘내가 바로 서울로 화가’ 신청 : 11월16일(월)~11월25일(수) 바로가기
○ 홈페이지: 서울로7017(http://seoullo7017.co.kr/), 서울로7017 여행자터미널 안내(http://asq.kr/4fb42sF91jlE0)
○ 문의: 02-312-1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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