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조용하게, 은은하게 '노원달빛산책'

시민기자 문청야

발행일 2020.10.28. 17:46

수정일 2020.10.28. 17:46

조회 84

10월 23일 오후 6시, 노원구 당현천에 위치한 낭만 산책로에 '노원달빛산책'이 열렸다. 노원 달빛산책로는 200여 점의 등불을 통해 시민들에게 은은한 가을밤을 선사했다. 방문한 시민들 중에는 “잘 꾸며놓았네!”하며 감탄하는 분들이 많았다.

정원 곳곳에는 가을 향기를 물씬 느낄 수 있게 꾸며 놓아 참 좋았다. 특히나 필자의 눈길을 끌었던 곳은 소원을 비는 곳이었다. 황금빛 코스모스가 춤을 추는 곳에 달빛을 매달아 두고 커다란 항아리 2개를 갖다 놓았다. 항아리 뚜껑에 물을 부어 놓아, 보는 각도를 잘 맞추면 물에 비친 달을 볼 수 있게 해 놓은 것이다. 항아리 뚜껑에 담긴 달을 보기 위해 줄은 길게 이어졌다.

은은한 달빛 아래 형형색색의 꽃들이 즐비했고, 반짝이는 아이디어의 작품들을 보는 즐거움은 컸다. 스피커에서는 신청한 노래가 흘러나와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7시가 되니 노원수학문화관 앞에서 분수쇼가 시작됐다. 아름다운 선율과 어우러진 분수쇼는 달빛 산책의 백미였다.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질서정연하게 분수쇼를 즐겼다. 2020 노원 달빛산책은 11월 15일까지 당현3교부터 새싹교까지 약 2km 구간 여러 등불로 이뤄진 예술 작품이 전시된다.


당현천산책로에 자전거 모양의 등이 전시되어 있다
당현천산책로에 자전거 모양의 등이 전시되어 있다 ⓒ문청야

당현천 ‘낭만 산책로’에서 노원불빛정원이 열리고 있다
당현천 ‘낭만 산책로’에서 노원불빛정원이 열리고 있다 ⓒ문청야

코로나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코로나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문청야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은 질서정연하게 분수쇼를 즐겼다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은 질서정연하게 분수쇼를 즐겼다 ⓒ문청야

자전거 모양의 불빛 등이 은은하다
자전거 모양의 불빛 등이 은은하다 ⓒ문청야

작품명 '달과 대화하는 우주인'
작품명 '달과 대화하는 우주인' ⓒ문청야

'도시2' 작품은 확장하는 도시의 모습과 사람들이 터를 잡고 살아가는 실제 도시의 모습을 표현하였다
'도시2' 작품은 확장하는 도시의 모습과 사람들이 터를 잡고 살아가는 실제 도시의 모습을 표현하였다 ⓒ문청야

달빛산책의 중심에는 달이 있고 달빛을 받으며 힐링하며 걸으면 된다
달빛산책의 중심에는 달이 있고 달빛을 받으며 힐링하며 걸으면 된다 ⓒ문청야

당현천에 노원불빛정원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당현천에 노원불빛정원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문청야

'달빛소굴' 작품 속 나무 움막은 우리를 신비로운 태고의 세계로 데리고 간다
'달빛소굴' 작품 속 나무 움막은 우리를 신비로운 태고의 세계로 데리고 간다 ⓒ문청야

나를 지켜봐 주던 달처럼 우리 모두는 서로를 배려하는 달빛인지 모른다
나를 지켜봐 주던 달처럼 우리 모두는 서로를 배려하는 달빛인지 모른다 ⓒ문청야

구름이 걸쳐진 초승달을 물 위에 설치한 스테인리스 재질의 조각 작품
구름이 걸쳐진 초승달을 물 위에 설치한 스테인리스 재질의 조각 작품 ⓒ문청야

12개의 달빛이 눈물 조각으로 내려앉아 사람들에게 행복의 충만함을 느끼게 해준다
12개의 달빛이 눈물 조각으로 내려앉아 사람들에게 행복의 충만함을 느끼게 해준다 ⓒ문청야

'달 그림자' 작품은 실을 사용한 뜨개질의 기법으로 만든 부드러운 조각의 형태를 띠고 있다
'달 그림자' 작품은 실을 사용한 뜨개질의 기법으로 만든 부드러운 조각의 형태를 띠고 있다 ⓒ문청야

푸른 달의 노래
푸른 달의 노래 ⓒ문청야

다양한 예술등과 빛 조각 작품 200여 점이 전시된 당현천 달빛산책로
다양한 예술등과 빛 조각 작품 200여 점이 전시된 당현천 달빛산책로 ⓒ문청야

오래전 우리의 어머니들도 우물물을 길어 받아놓고 달에게 소원을 빌었다. 달빛이 담긴 항아리 뚜껑
오래전 우리의 어머니들도 우물물을 길어 받아놓고 달에게 소원을 빌었다. 달빛이 담긴 항아리 뚜껑 ⓒ문청야

아이들이 좋아했던 동물 친구들
아이들이 좋아했던 동물 친구들 ⓒ문청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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