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에서 하는 일 친근하게 느껴져요”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10.19. 00:00

수정일 2004.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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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치구 행정 서포터즈 3천6백여명 참석…이명박시장 특강 '인기'

어제 오후 2시 30분,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서울시 행정서포터즈를 대상으로 시정설명회와 취업특강이 세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상반기에 이어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계속되는 청년실업 문제를 돕고자 미취업인력을 대상으로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가 바로 행정 서포터즈.
지난 해부터 매년 두 차례씩 선발된 서포터즈는 일정 기간동안 시정업무를 돕는 역할을 맡아왔다.

시정 설명회에 앞서 이명박 서울시장은 “최근 기업체들이 다양한 사회경험이 있는 인력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얻은 상황대처 능력이나 문제해결 능력이 기업에서 요구하는 중요한 자질이 되고 있습니다.”고 말하며 특강을 시작했다.
이 시장은 이어 “서울시는 청년 취업난을 해결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도록 올해도 행정서포터즈와 교통서포터즈, 공공근로 등 연간 2만5천여명을 채용해 근무하도록 하고 있다”며 “행정서포터즈가 단기간 근무라 근본적인 실업대책은 아니지만, 정해진 예산 범위 내에서 가급적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시정설명회는 서울시가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버스체계개편, 청계천 복원, 뉴타운, 서울광장 조성 등을 영상물로 상영해 행정서포터즈들의 호기심을 끌었다.
서울시 본청에서 행정서포터즈로 근무하고 있는 이지형(27·영등포구 대림동)씨는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사무능력을 키울 수 있어 취업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소감을 말했다.
또 “서울시민이면서도 정작 제대로 알지 못했던 시 행정을 나름대로 평가하는 계기도 되었다”며 서포터즈 활동이 끝나더라도 주변 사람들에게 시정에 대한 비판은 물론, 좋은 점을 적극 홍보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전산, 외국어 통·번역등 현장에서 업무능력 키운다

본격적인 취업특강은 삼성경제연구소 이언오 전무가 ‘향후 경제 전망과 취업방향’을 주제로 한 강연으로 출발됐다.
이언오 전무는 오랜 현장경험을 토대로, 내년 국내 경제전망과 함께 취업전략, 커리어 관리, 면접 자세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언오 전무는 “어느 조직이든지 새로운 사고, 새로운 발상을 할 수 있어야 변화를 주도할 수 있고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라고 말하고, “업종 특성에 맞는 취업전략을 세워 도전하는 게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업종별 채용경향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취업을 위해서는 최근의 채용시장 흐름을 정확히 읽고 구체적인 취업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

또 숙명여대 손태영 교수는 ‘디지털정보사회의 자기변화와 도전과 성취'를 주제로 “일하는 사람의 태도에 따라 직장 내에서 좋은 아이디어로 신선한 충격을 주고, 변화를 자극하는 ‘이노베이터’가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설명회 현장에서는 하반기에 전개되는 각종 입사시험 일정과 면접자세 등이 담겨 있는 취업 가이드북을 나누어 주기도 했다.

한편 지난 해부터 연 2회 운영되고 있는 행정서포터즈는 서울시 본청과 25개 자치구청에서 업무를 보조해 왔는데, 올 하반기 행정서포터즈는 지난 8월 20일부터 이달 30일까지 60일간 시청과 구청, 동사무소 등에서 근무한다.
행정보조, 주차단속, 전산, 외국어 통·번역 등의 업무를 보조하는 행정서포터즈는 하루에 6시간씩 일하고, 점심을 포함하여 하루 3만2천500원의 임금을 받는다.
서울시 본청의 경우, 행정업무를 보조하는 일 뿐만 아니라 전산자료 입력, 통계정리, DB 구축, 영어·중국어·일어 등의 외국어를 번역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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