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깊어가는 가을, 매력만점 삼청동을 걷다

시민기자 이정규

발행일 2020.10.14. 17:22

수정일 2020.10.14. 17:22

조회 239

오후의 그림자가 부쩍 길어졌다.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는 방증일 것이다. 길어진 그림자를 벗 삼아 가을 정취 가득한 삼청동 길을 따라 걸었다.

청와대 부근 갈림길에서 시작하여 삼청공원까지 15분 남짓 걷는 길지 않은 길이다. 멋진 벽화와 분위기 있는 가게, 갤러리들이 만들어 내는 거리 풍경은 사람을 끄는 묘한 매력이 있다. 큰 길 안쪽의 작은 골목길로 들어서면 또 다른 매력이 방문객을 이끈다. 동네 빵집의 구수한 빵 냄새, 정육점 앞에 앉아 있는 동네 고양이, 아기자기한 골목 등 얼핏 평범한 듯하지만 따뜻한 정감이 느껴진다. 삼청동 길의 끝에 있는 삼청공원은 예로부터 산이 맑고(山淸) 물이 맑아(水淸) 사람의 인심 또한 맑고 좋다(人淸)는 뜻에서 유래했다는 삼청(三淸)동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북악산 기슭의 울창한 숲과 계곡 속 공원에서 가을 산책 후 잔잔한 휴식을 취해 본다. 

삼청동 길에 들어선 방문객을 맞는 멋진 벽화
삼청동 길에 들어선 방문객을 맞는 멋진 벽화 ⓒ이정규

큰 길 안쪽으로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골목 풍경이 산책자를 맞이한다
큰 길 안쪽으로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골목 풍경이 산책자를 맞이한다 ⓒ이정규

마을 빵집에서 풍겨오는 구수한 빵 냄새에 발걸음이 이끌린다
마을 빵집에서 풍겨오는 구수한 빵 냄새에 발걸음이 이끌린다 ⓒ이정규

동네 정육점 앞에 고양이 한 마리가 뭔가를 기다리는 듯 앉아 있다
동네 정육점 앞에 고양이 한 마리가 뭔가를 기다리는 듯 앉아 있다 ⓒ이정규

늦은 가을 오후의 햇살이 스며드는 삼청동 길의 풍경
늦은 가을 오후의 햇살이 스며드는 삼청동 길의 풍경 ⓒ이정규

서녘으로 넘어가는 햇빛을 받은 북촌의 풍경을 삼청동 길에서 바라보았다
서녘으로 넘어가는 햇빛을 받은 북촌의 풍경을 삼청동 길에서 바라보았다 ⓒ이정규

하나의 암반을 통째로 조각하여 만든 삼청동 돌계단길로 북촌으로 곧장 이어진다
하나의 암반을 통째로 조각하여 만든 삼청동 돌계단길로 북촌으로 곧장 이어진다 ⓒ이정규

재미있는 표정의 남녀 조형물을 보니 나도 모르게 미소가 번진다
재미있는 표정의 남녀 조형물을 보니 나도 모르게 미소가 번진다 ⓒ이정규

삼청공원 입구에 있는 '삼청의 꿈'이라는 작품은 화강석에 새김 기법으로 제작되어 있다
삼청공원 입구에 있는 '삼청의 꿈'이라는 작품은 화강석에 새김 기법으로 제작되어 있다 ⓒ이정규

북악산 기슭에 자리한 삼청공원은 울창한 숲속에서 산책하는 느낌이 든다
북악산 기슭에 자리한 삼청공원은 울창한 숲속에서 산책하는 느낌이 든다 ⓒ이정규

하루 종일 책을 읽고 싶은 삼청공원 숲속도서관
하루 종일 책을 읽고 싶은 삼청공원 숲속도서관 ⓒ이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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