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통의동이 '핫'해졌다!
발행일 2020.09.17. 18:07
통의동은 경복궁의 서쪽 담장과 자하문로 사이의 동네이다. 최근 이곳이 '핫'하게 떠오르고 있다. 그 중심에는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예술전시공간 건축물 브릭웰(BRICKWELL)이 있다. 벽돌 우물이라는 뜻 그대로 외벽을 벽돌로 감싸고 내부는 우물처럼 하늘로 곧장 이어진다. 바로 이웃한 유서 깊은 백송터와의 조화로운 공존을 추구하는 세심한 디자인이 감동을 자아낸다. 이곳은 올해 서울시 건축상 수상작이다. 발걸음을 조금만 옮기면 통의동의 터줏대감 격인 대림미술관에 다다른다. 건물 전면의 빨강, 노랑, 파랑의 스테인드글라스가 몬드리안식 구성을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전통 조각보를 본뜬 것이라고 한다.
더불어 근처에는 한옥마을도 있다. 포근한 한옥 골목들을 이리저리 걷다 보면 마음마저 평화로워진다. 보안여관도 빼놓을 수 없다. 1930년대부터 여관이었는데 당시 서정주, 김동리, 오장환 등의 문학인이 '시인부락'이라는 문학동인지를 탄생시켰던 곳이다. 보안여관의 길 건너 맞은편에는 경복궁 영추문이 있다. 영추문은 1894년 일본군이 경복궁을 침탈하여 고종을 인질로 잡았을 때 돌파를 당했던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브릭웰의 벽돌 외벽은 마치 물결이 일렁이는 듯하다 ⓒ이정규
1층은 필로티의 개방 구조로 되어 있어 외부공간과 소통하며 멋진 물의 정원이 자리하고 있다 ⓒ이정규
테라스 공간이 적층 되어 우물과 같은 이미지를 만든다 ⓒ이정규
마치 우물의 바닥에서 하늘을 보는 것만 같다 ⓒ이정규
브릭웰 바로 옆에는 추사 김정희가 중국에서 종자를 가져와 심은 것으로 전해지는 백송터가 있다 ⓒ이정규
백송터 맞은편에는 추사 김정희의 옛 집터임을 알리는 추사의 초상화가 벽에 걸려 있다 ⓒ이정규
전통 조각보 문양의 스테인드글라스가 인상적인 대림미술관의 모습 ⓒ이정규
대림미술관은 일반 주택을 프랑스 건축가 뱅상 코르뉴가 미술관으로 리뉴얼한 것이다 ⓒ이정규
근처의 한옥마을을 산책하다 보면 마음이 포근해지는 골목을 만난다 ⓒ이정규
오후의 측면광을 받은 한옥의 붉은 벽돌 담장이 매혹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이정규
1930년대 문학동인지 '시인부락'이 탄생한 보안여관. 지금은 전시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이정규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경복궁 영추문 ⓒ이정규
영추문 북쪽의 청와대앞 삼거리에는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조각상이 있다 ⓒ이정규
■ 통의동 브릭웰 (그라운드시소 서촌)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6길 18-8
○ 홈페이지 : http://www.groundseesaw.co.kr/
○ 문의 : 02-501-9544
■ 대림미술관
○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4길 21
○ 홈페이지 : http://www.daelimmuseum.org/index.do
○ 문의 : 02-720-0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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