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가을엔 걷자! 한양도성길 ‘백악구간’
발행일 2020.09.10. 17:29
지루한 장마와 두 차례의 커다란 태풍이 지나간 후, 오랜만에 파란 하늘을 만났다. 이런 날에는 서울의 진산 북악산에 올라 장마와 코로나19 등으로 답답했던 마음을 추슬러 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그동안 비가 많이 내려 한껏 물기를 머금은 바위와 나무들의 색깔이 더욱 진하다.
18.627km의 한양도성길 중 혜화문에서 창의문까지의 ‘백악구간’은 가파른 성벽 길의 연속이다. 백악구간으로의 접근로 중 가장 대표적인 곳은 말바위 안내소, 숙정문 안내소 또는 창의문 안내소를 기점으로 하는 것이다. 어디에서 출발하든 각 안내소에서 출입증을 교부받아야 출입이 가능하다. 백악구간은 2006년 4월 1일에 일부 구간을, 이후 2007년 4월 5일에 와룡공원부터 창의문까지의 구간을 전면 개방하였다. 그리고 2019년 4월 5일부터는 신분 확인 절차를 생략하고 개방 시간도 확대하였다. 이 구간은 군사작전 지역이기 때문에 아직도 촬영 및 탐방 시간 등의 제한이 있다. 하지만 금년 9월 안에 탐방로 보수, 출입 지역 확대 등을 목적으로 현재 준비가 한창이다.
말바위 안내소로 가는 시작점인 와룡공원 ⓒ조수봉
한양도성길에서 본 성북동 일대 ⓒ조수봉
식물을 이용하여 만든 친환경 울타리인 조선시대의 취병(翠屛)을 재현한 탐방로 ⓒ조수봉
말을 타고 온 선비들이 말을 매어 두었다는 설이 유력한 말바위 ⓒ조수봉
말바위 근처 조망대에서 본 서울 도심의 모습 ⓒ조수봉
출입증을 교부받을 수 있는 말바위 안내소 ⓒ조수봉
탐방 중에 만나는 한양도성의 북대문인 숙정문(肅靖門) ⓒ조수봉
효과적인 방어를 위해 성벽의 일부를 밖으로 돌출시킨 곡장(曲墻) ⓒ조수봉
한양도성에서 제일 조망이 좋다는 청운대 ⓒ조수봉
1968년 1월 21일 무장공비들의 청와대 습격 시 총격전의 총탄 자국이 선명한 ‘1·21 사태 소나무’ ⓒ조수봉
1396년 성을 쌓을 때 기점으로 삼은 백악마루에 세운 표석 ⓒ조수봉
탐방로 중간에 있는 ‘백악쉼터’ ⓒ조수봉
지형을 따라 축조된 한양도성의 성벽 ⓒ조수봉
북악산 탐방로 출입구에 위치한 창의문 안내소 ⓒ조수봉
한양도성의 사소문(四小門) 중 하나인 창의문(彰義門)은 서대문과 북대문 사이의 북소문(北小門)이다 ⓒ조수봉
창의문 건너편에 있는 ‘윤동주 문학관’도 산행 중 둘러볼만하다 ⓒ조수봉
윤동주 문학관 뒤편의 ‘시인의 언덕’과 시비 ⓒ조수봉
■ 서울 한양도성
○ 홈페이지 : http://seoulcitywall.seoul.go.kr/main/index.do
○ 전화 : 02-2133-2657 (순성구간 및 프로그램 문의)
■ 한양도성길 백악구간 안내소
○ 말바위 안내소 : 종로구 와룡공원길41(삼청동) ☎ 02-765-0297
○ 숙정문 안내소 : 성북구 대사관로1(성북동) ☎ 02-747-2152
○ 창의문 안내소 : 종로구 창의문로42(청운동) ☎ 02-730-9924
○ 운영 : 연중무휴
○ 탐방시간
- 5~8월: 07:00~19:00 (17시까지 입산)
- 11~2월: 09:00~17:00 (15시까지 입산)
- 3~4월 & 9~10월: 07:00~18:00 (16시까지 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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