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로 힘든 마음 '음악'으로 달래요

시민기자 최은주

발행일 2020.09.08. 15:18

수정일 2020.09.08. 15:19

조회 138

9월에 접어드니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하다. 태풍이 지나간 하늘도 파랗고 공기도 깨끗해졌다. 그러나 겨울에 시작된 코로나19는 봄, 여름을 거쳐 가을이 왔는데도 수그러들 줄 모른다. 마스크로 코와 입을 꽁꽁 싸매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으로부터 자신과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니 이 가을을 온전히 느끼기에 어렵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길 바랬지만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는 9월 13일까지 일주일이 더 연장됐다. 신규 확진자 수의 확산세가 주춤해졌지만 방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최근 환자발생 감소세는 3주 넘게 국민 한 명 한 명이 한마음으로 모임과 외출 자제, 거리 두기에 노력하고 인내해 주신 결과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음을 울리는 말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변화된 일상에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변화된 일상에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은주

30도를 넘는 찜통 더위에도 마스크를 쓰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우리 모두를 위하는 길이라 생각하며 어려움을 감내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 터널을 지나갈 수 있을까, 그때가 언제쯤일까 생각하면 마음이 답답해진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삶의 균형이 깨지자 우울감이나 무기력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을 나타내는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다. 코로나19 때문에 외출이 힘들어지고, 혹시 나도 감염되지 않을까 불안한 마음에다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더해지니 사람들 입에 ‘힘들다’, ‘우울하다’라는 말이 자주 오르내린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자살 충동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고 실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건드리면 터져버릴 것 같은 위태로운 하루를 보내는 우리들은 마음을 어루만져줄 무언가가 필요하다. 그 중 하나가 '음악'이다. 우연히 존노가 부른 ‘The Prayer’를 들었다. ‘팬텀싱어’라는 경연 프로그램에 참여한 성악가 존노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사람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이 곡을 선곡했다고 했다. 힘든 상황 속 우리를 굽어살펴주고 우리의 안전함을 지켜달라는 내용인데 듣고 있으면 간절함이 귀를 뚫고 들어온다. 필자는 이 노래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하고 운전을 하거나 길을 걸으면서도 듣는다. 노래가 주는 위로와 평안 덕분에 노래를 듣는 게 습관이 됐다.

음악이 힘든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
음악이 힘든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 ⓒ최은주

일상과 방역의 조화로운 삶이 가장 중요한 지금, 오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우울감이 찾아오면 우울한 감정에 빠지지 말고 스스로에게 음악을 권해보자. 뜻밖에 큰 힘을 얻을 수 있다.

▶ 서울시 마음이음 상담전화 : 1577-0199
▶ COVID19 심리지원단 : http://covid19seoulmind.org/
▶ 마인드스파 '이럴땐 이런 음악' : http://mindspa.kr/mindspa/plus/music2.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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