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중랑구의 노포를 찾아서…

시민기자 안성봉

발행일 2020.09.09. 17:36

수정일 2020.09.09. 17:36

조회 619

중랑구에 있는 노포 두 곳을 찾았다. 국수공장과 중고서점이다. 예전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아직도 건재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반갑다. 

용마산로에는 40여 년간 한 곳에서 국수공장을 하고 있는 부부가 있다. 새벽 5 ~ 6시에 시작해서 8시가 넘어야 끝나는 일은 비가 오는 날을 제외하고는 휴일 없이 일주일 내내 이어진다. 날이 더울 때는 반죽이 금세 굳어져 기온이 낮은 새벽에 준비를 해둬야한다. 만들어진 면은 따스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으로 자연건조 시킨다. 햇볕이 좋으면 반나절이면 건조가 끝난다. 추운 겨울에는 작업을 할 수 없어 겨울에 판매할 국수도 미리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무척이나 바쁜 작업들이 이어진다.

망우동에 있는 또 다른 한 곳은 20여 년 된 중고서점으로, 중랑구를 대표하는 노포 중 한 곳이다. 이곳은 94년 성북구 월곡동에서 도서대여점 '선비책방'으로 시작, 2004년 중랑구 중화동 중고 도서점 '좋은책많은데'로 개장 후 많은 만화 마니아들의 성지로 불리며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여러 방송에서도 소개된 곳이다. 이곳에 소장된 도서는 8만여 종류, 35만여 권 이상이 된다. 특히 '책 냄새가 그리운 이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중랑구 국수공장에서 국수 반죽이 끝나면 기계에 넣어 늘리고 있다
중랑구 국수공장에서 국수 반죽이 끝나면 기계에 넣어 반죽을 늘린다 ⓒ안성봉

여러 번에 걸쳐 늘린 반죽은 가느다란 면발로 나오게 되고 이를 일정한 길이로 끊게 된다

여러 번에 걸쳐 늘린 반죽은 가느다란 면발로 나오게 되고 이를 일정한 길이로 끊게 된다 ⓒ안성봉

수많은 책이 빼곡히 꽂혀 있는 책방은 문을 여는 순간 특유의 향기로 맞이한다
수많은 책이 빼곡히 꽂혀 있는 책방은 문을 여는 순간 특유의 향기로 맞이한다 ⓒ안성봉

이곳에서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보고 싶은 책들을 마음껏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보고 싶은 책들을 마음껏 볼 수 있다 ⓒ안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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