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 안의 교향악, 무더운 여름 밤 힐링!
발행일 2020.08.05. 15:08
2020 교향악축제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 단원들이 무대를 준비하는 모습 ©예술의전당 네이버 TV
코로나19로 인해 아직도 정신없는, 지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우리다. 하지만 어느새 시간이 흐르고 계절도 바뀌어 무더운 여름이 되었다. 최근 들어 매일같이 폭우가 내리는 탓에 무더운 여름밤이 유독 길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에서 들을 수 있는 웅장하고 파워풀한 교향악 선율 덕분에 한 여름의 무더위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었다.
32년이라는 긴 전통을 가지고 있는 국내 최대의 음악 축제인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4월 취소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조금이나마 진정된 지금,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축제의 장이 열리게 되었다.
네이버 TV를 통해 집에서도 쉽게 교향악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예술의전당 네이버 TV
교향악축제에는 전국 각지 14개 교향악단(서울시립교향악단, 창원시립교향악단, 전주시립교향악단, 수원시립교향악단,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강릉시립교향악단,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청주시립교향악단, 인천시립교향악단, 군포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이 참여한다.
이들 교향악단을 다양한 곡목 구성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2020 교향악 축제는 7월 28일부터 오는 8월 10일까지 총 14회의 공연으로 꾸려질 예정이며, 평일에는 오후 7시 30분에, 주말에는 오후 5시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2020 교향악축제 콘서트 스케줄 안내 ©예술의전당
필자는 2020 교향악축제 중 그 시작을 알렸던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을 집에서 관람해보았다. 윌슨 응의 지휘와 피아니스트 김정원의 협연과 함께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아름다운 선율을 들어볼 수 있었다.
프로그램 1부에서는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d단조 Op.15와 함께 앙코르로 멘델스존의 Lieder ohne worte Op.19 제1번을 들어볼 수 있었다. 평소 같았다면 클래식을 감상할 기회가 거의 없는데, 교향악축제 덕분에 마음의 안정도 취하고 클래식 명곡들을 감상하며 잠시나마 감미로운 선율에 몸을 맡길 수 있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무대에서는 모든 단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예술의전당 네이버 TV
이어 2부에서는 슈만의 교향곡 제2번 C장조Op.61과, 앙코르로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을 들어볼 수 있었다. 특히나 2부 앙코르로 연주되었던 ‘피가로의 결혼’ 서곡의 경우 익히 들어 알고 있던 곡이라 더욱 반갑게 느껴지기도 했다.
교향악 연주 내내 모든 연주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선율을 만들어나갔고,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막기 위해 각 연주자마다 보면대 외에도 투명 아크릴 판으로 만든 가림막을 세워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다.
연주자들 사이에 투명 아크릴 판으로 만든 가림막을 세워둔 모습이 눈에 띈다 ©예술의전당 네이버 TV
교향악축제는 콘서트홀 무대에서도 즐길 수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장을 방문하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네이버 TV에서 전 공연 생중계를 진행하고 있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싶다면 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만약 집 등 원하는 장소에서 편하게 공연을 관람하고 싶다면 네이버에 ‘네이버 공연 라이브’를 검색한 뒤 모바일 생중계를 즐기면 된다. 그뿐만 아니라 예술의 전당의 대표 야외 공간인 ‘신세계스퀘어’에 450인치 초대형 스크린이 특별 설치되어 있어 피크닉을 즐기면서도 교향악축제를 직관하는 방법도 있다. 관람할 수 있는 방식이 다양한 만큼, 각자 편한 방식으로 여름의 교향악을 들으며 무더운 여름밤의 열기를 날려보냈으면 좋겠다.
■ 예술의전당
○ 위치 :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산 144-4
○ 홈페이지 >>바로가기
○ 예술의전당 네이버 TV >>바로가기
○ 문의 : 02-580-130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