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학생 식재료 꾸러미, 완전 푸짐해!

시민기자 김은주

발행일 2020.07.22. 17:38

수정일 2020.07.22. 17:38

조회 344

서울시 식재료 바우처 사업으로 받은 꾸러미 구성품들이 푸짐하다
서울시 식재료 바우처 사업으로 받은 꾸러미 구성품들이 푸짐하다 ⓒ김은주

드디어 식재료 꾸러미와 쌀이 도착했다. 깜짝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서울시 식재료 바우처 사업은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서울시의 25개 자치구가 함께 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모두가 외출을 자제하고 학교를 가지 않던 그 시간 동안 가장 고생이 많았을 학부모들과 학교급식 식재료를 대는 농가를 돕기 위한 것이다. 서울의 초·중·고·특수·각종학교 학생 가정에 6만 원의 모바일 쿠폰과 4만 원의 농협몰 포인트는 각 가정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다자녀라면 자녀의 수대로 받을 수 있어 다둥이 가정에서 더 반가워하기도 했다. 학생 식재료 바우처는 농협몰에서 원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4만 원의 농협몰 포인트 제공을 먼저 시작해 포인트로 원하는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었다. 뒤이어 6월 말 6만 원의 모바일 쿠폰이 문자로 발송되었다.

친환경 쌀과 농식품 꾸러미를 받을 수 있는 쿠폰 안내 문자 메시지
친환경 쌀과 농식품 꾸러미를 받을 수 있는 쿠폰 안내 문자 메시지

마침 쌀이 떨어져서 언제쯤 배송이 되나 기다리던 차였다. 모바일 쿠폰은 내가 원하는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닌 친환경 쌀과 식재료 꾸러미가 랜덤으로 발송된다. 농협몰 쿠폰번호가 문자메시지로 도착했고, 배송 주소를 입력하면 각 가정에 배송되는 시스템이다. 다자녀일 경우는 저학년 자녀부터 정보를 입력해야 했고, 7월 6일인 유효기간 내에 쿠폰 등록과 배송 주소 입력을 하지 않으면 자동 소멸된다.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기부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기부 링크도 따로 마련되어 링크 안에서 기부 의사를 밝힐 수도 있었다.

친환경 쌀 8kg가 집으로 배달되었다
친환경 쌀(4kg) 두 포대가 집으로 배달되었다 ⓒ김은주

쌀이 제일 먼저 배송되었다. 친환경 쌀 4kg 두 포대가 집에 있으니 든든하다. 며칠이 지난 후 식재료 꾸러미가 도착했다. 꾸러미 구성은 4가지 종류로, 농산물과 축산물 혼합, 농산물과 수산물 혼합, 농산물과 공산품 혼합, 농산물과 김치의 혼합이며 이 중 하나가 배송된다.  필자의 집에 배송된 꾸러미는 농산물과 공산품의 혼합이었다. 농산물에는 깐 마늘, 우엉, 팽이버섯, 당근, 감자, 양파, 미니단호박, 방울토마토, 적양배추가 아이스팩과 함께 들어 있었다. 싱싱한 야채들에 이어 공산품에는 밥친구, 마일드참치, 런천미트, 사과즙, 김이 와서 반찬으로 활용하기에 좋았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제공하는 학생 식재료 바우처 사업으로 받은 꾸러미 박스
서울시교육청에서 제공하는 학생 식재료 바우처 사업으로 받은 꾸러미 박스 ⓒ김은주

이러한 서울시의 학생 식재료 바우처 사업은 학교급식 농가를 돕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학부모들에게도 위로를 주고 힘을 보태주었다.  서울시 교육청은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식재료 공급업체와 생산농장에 대한 품질과 위생, 안전점검을 실시해 각 가정에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 해주었다. 배송되어 온 다양한 식재료 덕분에 이번 주는 장 보러 시장에 가지 않아도 되겠다.

식재료 바우처 사업으로 받은 식재료로 만든 우엉조림식재료 바우처 사업으로 받은 식재료로 만든 샐러드
식재료 바우처 사업으로 받은 식재료로 만든 우엉조림과 샐러드 ⓒ김은주

오후에 배송된 식재료를 이용해 저녁 반찬을 만들었다. 우엉조림이 먹고 싶었는데 마침 배달 되어온 우엉을 이용해 조림을 만들었다. 재료가 싱싱하니 평소보다 더 맛있게 느껴졌다. 지금이 제철인 햇감자로 감자조림을, 적양배추와 방울토마토로 싱싱한 샐러드를 만드니 어느새 식탁이 풍성해졌다. 남은 재료는 주말 밥상을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식재료 바우처 사업으로 받은 10만 원의 선물 꾸러미로 맛있는 밥상을 만들 수 있었다. 따뜻한 밥과 맛있는 반찬을 나누며 지금의 이 어려운 시기를 지혜롭게 극복해나가자고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누군가에겐 위기이지만 또 누군가에겐 기회가 된다'라는 진부하지만 멋진 명언에 오늘 하루도 기대며 우리 모두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면 어떨까!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