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여름날, ‘성북근린공원’을 거닐다
발행일 2020.07.20. 13:04
성북구에 위치한 성북근린공원 ©송수아
요즘 서울의 풍경은 초록초록한 풍경으로 가득하다. 여름에만 느낄 수 있는 녹음이 주는 청명함은 지금만 느낄 수 있어서 더 특별한 것 같다. 이러한 싱그러움을 느끼기 위해 서울 근교로 나가지 않아도 된다. 서울의 도시공원에서도 충분히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성북구에 위치한 ‘성북근린공원’도 그중 한 곳이다.
하늘한마당 바닥에 그려져 있는 다양한 놀이거리 ©송수아
성북근린공원은 성북동, 돈암동, 정릉동과 인접해 있다. 공원 초입에는 하늘한마당이라는 쉼터가 존재한다. 이곳은 주말이면 아이들이 신나게 노는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하늘한마당 바닥에는 다양한 놀이거리가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땅따먹기도 있고, 달팽이놀이 등 처음 보는 게임도 있었다. 평일에는 등산이나 산책을 즐긴 사람들이 쉬어간다.
정자와 다양한 운동기구들 ©송수아
본격적으로 공원으로 들어오면 정자에 설치되어 있는 ‘성북근린공원 북카페’를 볼 수 있다. 주로 아동 청소년이 읽기 좋은 책들이 비치되어 있다. 책들은 시민들의 기증으로 이곳에 오게 되었다.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유익한 도서라면 언제든지 기증할 수 있다. 정자 주변에는 다양한 운동기구가 있어서 지식과 체력을 동시에 겸비할 수 있다.
성북근린공원은 주변이 온통 나무와 풀, 이름 모를 꽃들로 이루어져 있다. 맑고 상쾌한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었다. 비록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나무가 많아서 그런지 확실히 공기가 더 시원했다. 공원의 풍경을 보면 감탄이 터져 나온다. 울창한 나무들 사이에 난 길과 이와 어우러지는 하늘은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기분이기 때문이다.
성북근린공원의 산책로에서는 울창한 나무 속을 거닐 수 있다 ©송수아
나무 사이에 있는 정자에서 반려견과 여유를 즐기는 시민 ©송수아
공원에는 자연 속을 마음껏 거닐 수 있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산책로는 나무들의 가지 덕분에 시원하게 그늘져 있다. 산책로 중간에는 자연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정자가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 강아지와 휴식을 취하는 사람을 보고 있노라니 마음이 다 평화로워졌다.
성북근린공원과 이어지는 북악하늘길 ©송수아
성북근린공원은 북악하늘길과 연결되어 있어 걷다 보면 정릉동과 성북동의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북악하늘길을 따라가면 북악팔각정, 하늘전망대, 와룡공원 등 명소로도 갈 수 있다.
공원 내에 해충 기피제 자동 분사기와 흙먼지 털이기가 비치되어 있어 성북구의 세심함을 엿볼 수 있었다. 여름에는 유독 벌레가 많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성북근린공원 초입에 있는 하늘한마당 ©송수아
여름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필자의 지인들도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불안해서 멀리 돌아다니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코로나19로 힘든 마음을 자연에서나마 치유하고 싶다면 멀리 나가지 않고 서울 내의 도시공원을 찾으면 어떨까? 초록초록한 풍경에 마음의 위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성북근린공원
○ 위치 : 서울 성북구 성북동 일대
○ 교통 :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4번 출구→도보 12분
○ 운영 : 연중무휴, 입장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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