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필무렵 촬영지, 메타세콰이어길이 여기였어?

시민기자 최병용

발행일 2020.07.16. 18:12

수정일 2020.07.16. 18:12

조회 617

서초문화예술공원은 크게 알려지지 않는 조용한 공원이다. 양재시민의숲 3구역에 들어선 공원이라 양재시민의 숲에 비해 지명도가 떨어지는 탓이다. 1994년 10월에 개장한 약 2만여 평의 면적에 놀이마당, 중앙광장, 잔디광장, 야외무대 4개의 구획을 나눠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 시민의 휴식공간이다.

서초문화예술공원 시설 안내도
서초문화예술공원 시설 안내도 ⓒ최병용 

서초문화예술공원을 찾을 때는 2m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을 안내하는 현수막이 부착되어 있다. 시민들이 편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전나무, 잣나무,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울창하게 숲을 이루고 있다.

산책하기 좋은 울창한 산림 산책로가 있다.
산책하기 좋은 울창한 산림 산책로가 있다. ⓒ최병용

정문을 들어서면 만나는 놀이마당은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흙모래장과 미끄러틀 놀이터와 숲속 옹달샘이 있다.

어린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흙모래 놀이터
어린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흙모래 놀이터 ⓒ최병용

예쁜 도토리 모형이 있는 숲속의 집은 어린이들이 도토리 교구를 갖고 놀 수 있고, 나무 도미노 시설도 있다. 나무 징검다리 코스와 통나무 다리도 있어 담력을 기르는 놀이도 가능하다.

숲속의 집 모습
숲속의 집 모습 ⓒ최병용

놀이마당을 지나 중앙광장으로 들어서면 하트 쉼터를 만나 쉴 수 있다. 하트 쉼터는 예쁜 커플 사진을 찍는 명소로 소문이 난 포토존이다.

하트존 앞에 힐링 텃밭과 원두막이 있다.
하트존 앞에 힐링 텃밭과 원두막이 있다. ⓒ최병용

하트존 앞에 문화예술공원 힐링 텃밭과 원두막이 있다. 텃밭에는 벼를 심은 논이 있어 벼가 자라 익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고 고추, 토마토, 호박 등 다양한 농작물의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텃밭 가운데 있는 원두막에 앉아 있으면 한적한 시골마을에 앉아 있는 기분이 든다.

유명조각가의 작품 10점이 전시되어 있다.
유명조각가의 작품 10점이 전시되어 있다.  ⓒ최병용

‘서초문화예술공원’이란 이름이 붙은 이유는 유명 조각가의 작품 10점이 전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른 작품을 찾아 감상하는 재미도 꽤 쏠쏠한 곳이다. 

작자 미상/ 백현옥 작가의 '環 가족'
작자 미상/ 백현옥 작가의 '環 가족' ⓒ최병용

서초문화예술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를 꼽으라면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공효진과 강하늘이 키스한 벤치가 있는 메타세콰이아숲인 '사색의길'일 것이다. 굳이 남이섬까지 가지 않아도 낭만적인 메타세콰이아길을 걸으며 데이트를 할 수 있는 멋진 곳이다.

드라마의 무대가 되기도 하는 메타세콰이아 숲길
드라마의 무대가 되기도 하는 메타세콰이아 숲길 ⓒ최병용

메타세콰이아길 반대편에서 바라본 길도 아름답다. 가을이 오면 책 한 권 들고 벤치에 앉아 있기만 해도 저절로 시인이 되고 작가가 될 듯 한 배경이다. 가을 단풍이 물든 메타세콰이아 나무의 모습을 보러 가을에 꼭 다시 찾고 싶다.

저절로 시인이 될 것만 같은 메타세콰이아길
저절로 시인이 될 것만 같은 메타세콰이아길 ⓒ최병용

서초문화예술공원 야외무대인데 이곳에서 가끔 공연이 열리곤 했는데 코로나19로 모든 게 멈춘 상태다.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 잔디밭에 앉아 공연을 즐길 그 날이 오길 기대한다.

잔디밭에 앉아 공연을 즐길 날이 어서 오길 기대한다.
잔디밭에 앉아 공연을 즐길 날이 어서 오길 기대한다. ⓒ최병용

■ 서초문화예술공원
○ 위치 : 서울 서초구 바우뫼로12길 40
○ 교통 : 지하철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 1번 출구 > 도보 10분
- 주차장 : 양재시민의 숲 주차장 이용
○ 운영시간 : 연중 무휴
○ 문의 : 02-2155-8601(관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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