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미디어와 조화를 이룬 예술, 보러와요~

시민기자 오도연

발행일 2020.07.09. 18:23

수정일 2020.07.09. 18:23

조회 182

서대문구 홍제역 1번 출구로 나가 홍제천 방향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1970년대 당시 우리나라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였던 유진맨션 상가아파트가 조금은 초라한 모습으로 서 있다. 홍제천을 복개하고 그 위에 건축된 유진맨션은 유사시 북한의 침입에 대비하는 대전차 진지로 사용되도록 건설되었다. 홍제천을 따라 건설된 내부순환로 공사로 일부 층이 철거된 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2019년, 서울시는 50년간 방치되었던 유진상가 지하 250미터 구간을 공공미술 대상지로 선정했다. 물과 사람의 인연이 흘러 예술로 치유하고 화합한다는 의미의 '홍제유연' 프로젝트를 완성하여 지난 7월 1일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원형을 유지한 100여 개의 콘크리트 기둥 사이로 흐르는 홍제천 물과 벽면, 기둥사이의 공간을 활용해 설치미술, 조명예술, 미디어아트, 사운드아트 등 8개 예술 작품이 다양한 형태와 소리로 시민들을 맞는다.

콘크리트 기둥과 천장에서 빛나는 LED 조명이 흐르는 물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콘크리트 기둥과 천장에서 빛나는 LED 조명이 흐르는 물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오도연

자전거도로에서 홍제유연을 감상하기 위해 건너가는 징검다리 앞에는 홍제유연에 대한 관람 동선을 소개하고 있다

자전거도로에서 홍제유연을 감상하기 위해 건너가는 징검다리 앞에는 홍제유연에 대한 관람 동선을 소개하고 있다 ©오도연


북한산 쪽에서 홍제유연으로 들어오면 바로 만나는 홍제 마니차. 티베트 사람들이 마니차를 돌리면서 소망을 비는 모습에서 모티브를 딴 작품으로 관객이 직접 돌려볼 수 있다

북한산 쪽에서 홍제유연으로 들어오면 바로 만나는 홍제 마니차. 티베트 사람들이 마니차를 돌리면서 소망을 비는 모습에서 모티브를 딴 작품으로 관객이 직접 돌려볼 수 있다 ©오도연



홍제유연 입구 가압펌프장 벽면에 부착된 '잇다+흐르다+걷다'라는 문구의 열린홍제천 소개 간판

홍제유연 입구 가압펌프장 벽면에 부착된 '잇다+흐르다+걷다'라는 문구의 열린홍제천 소개 간판 ©오도연


홍제유연 서쪽 부분, 콘크리트 기둥에 비치는 조명과 LED 조명의 콜라보를 감상할 수 있다

홍제유연 서쪽 부분, 콘크리트 기둥에 비치는 조명과 LED 조명의 콜라보를 감상할 수 있다 ©오도연


콘크리트 기둥과 천장, 수면에 비치는 다양한 형태의 빛과 소리가 만들어 내는 미디어 예술

콘크리트 기둥과 천장, 수면에 비치는 다양한 형태의 빛과 소리가 만들어 내는 미디어 예술 ©오도연


마치 살아있는 듯 허공에서 다양한 형태로 변하면서 빛을 뿜는 미디어 작품들의 환상적인 아름다움

마치 살아있는 듯 허공에서 다양한 형태로 변하면서 빛을 뿜는 미디어 작품들의 환상적인 아름다움 ©오도연


빛의 통로를 감상하는 시민들의 어울림이 조화롭다

빛의 통로를 감상하는 시민들의 어울림이 조화롭다 ©오도연


■ 홍제유연

○ 위치 :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유진상가 지하 홍제교

○ 운영시간 : 매일 10:00 ~ 22:00

○ 입장료 : 무료

○ 문의 : 02-2231-7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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