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양천향교부터 소악루까지! 알찬 역사 유적 순례길

시민기자 한춘석

발행일 2020.07.07. 17:51

수정일 2020.07.07. 17:51

조회 416

양천향교는 전국 234개 향교 중 서울에 있는 유일한 향교이다. 양천향교는 조선 태종 11년(1411)에 처음 지었으며, 최근인 1981년에 전면 복원하였다. 지금 남아 있는 건물로는 제사 공간인 대성전, 교육 기능을 수행하는 강당인 명륜당, 학생들의 기숙사인 동재·서재, 내삼문, 외삼문 등이다. 대성전의 안쪽에는 공자를 중심으로 그의 제자들과 중국과 우리나라의 성현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나라에서 토지와 노비, 책 등을 지원받아 학생들을 가르쳤으나, 지금은 교육 기능은 없어지고 제사 기능만 남아 있다. 매년 음력 2월과 8월에 이곳에서 공자를 추모하는 석전대제가 열린다. 

양천향교 옆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궁산을 걸어보자. 궁산이라는 명칭은 산자락에 양천향교가 있어 공자의 위패를 모시기 때문에 궁으로 여겼기 때문에 지어졌다. 궁산에 올랐다면 반드시 소악루를 보고 내려가야 한다. 소악루는 1737년(영조 13) 동복현감을 지낸 이유(李楡, 1675~1757)가 경관과 풍류를 즐기기 위하여 자신의 집 부근 옛 악양루 터에 지은 정자이다. ‘소악루’란 중국 동정호의 웨양루[岳陽樓] 경치와 버금가는 곳이라 하여 붙인 이름이다. 진경산수화의 대가인 정선 등이 이곳에 찾아와 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그후 소악루도 소실되고 1994년에다시 복원되었다.

양천향교 홍살문과 외삼문
양천향교 홍살문과 외삼문 ⓒ한춘석

양천향교 ‘유예당’은 우리의 전통문화를 선보이고 전수하는 공간이다
양천향교 ‘유예당’은 우리의 전통문화를 선보이고 전수하는 공간이다 ⓒ한춘석

양천향교 명륜당과 동재 서재가 보인다
양천향교 명륜당과 동재 서재가 보인다 ⓒ한춘석

양천향교 앞에 놓여 있는 비석들
양천향교 앞에 놓여 있는 비석들 ⓒ한춘석

궁산으로 올라가는 양천향교 옆 오솔길
궁산으로 올라가는 양천향교 옆 오솔길 ⓒ한춘석

궁산에 위치한 소악루
궁산에 위치한 소악루 ⓒ한춘석

소악루에서는 한강과 인왕산의 풍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소악루에서는 한강과 인왕산의 풍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한춘석

겸재정선미술관 밖에 만들어진 거대한 붓 조형물
겸재정선미술관 밖에 만들어진 거대한 붓 조형물 ⓒ한춘석


■ 양천향교
○ 위치 : 서울 강서구 양천로47나길 53 양천향교
○ 운영시간 : 10:00-1600 월요일 휴무
○ 입장료 : 무료
○ 홈페이지 : http://www.hyanggyo.net/
○ 문의 : 02-2658-9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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