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차이나타운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10.12. 00:00
시민기자 전흥진 | |||||
1호선 종착역인 인천 역을 나서니, 맞은편으로 중국풍의 화려한 대문 같은 것이 보이는 차이나타운의
거리가 보였다. 입구의 차이나타운 안내판 앞에 30여명 정도의 학생과 학부모들을 인솔하는 듯한 여자 분이 보였다. 알고
보니 인천문화유산 해설사의 자원봉사안내를 받으며 차이나타운을 도보로 돌아보며 근대역사문화 체험을 하는 중이었다. 맨 처음 입구에서 보았던 화려한 대문처럼 생긴 것은 패루라고 하는 것으로 중국인이 살고 있는 곳이라는
표시이자 정신적 지주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차이나타운 내에는 3개의 패루가 있고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계단 좌우로는 자금성과
만리장성, 경극과 민화 등이 그려져 있다.
서양식 교회건물의 처마가 우리나라 전통 목구조 양식으로 지어졌다는 것과, 서양식 병원이지만 부상당한 러시아 병사들을 엠블런스 대신 가마로 실어와 침대 대신 온돌방에 눕혀 치료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중앙청 건물 같은 제1은행, 18은행, 엽전을 새 화폐로 바꿔주던 전환국이었던 58은행 등 오래된
일본은행 3개가 남아있는 은행거리를 둘러보고, 홍예문을 지나 청일지계쉼터에 도착했다. 옛날 지어진 청나라 건물을 지나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짜장면을 팔았다는 낡고 오래된 공화춘 건물을
바라보니, 사람은 살지않고 도둑고양이 한 마리가 창가를 지키고 있는 것이 보였다. 중국의 차, 술, 옷, 도자기, 그림과 중국정통요리를 만날 수 있고, 청나라, 일본, 미국, 영국 등의
이국적 자취가 남아 있는 차이나타운은, 100년 전의 역사가 재현되는 이색적인 테마마을로 단장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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