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 화랑대역

시민기자 양인억

발행일 2020.05.27. 18:04

수정일 2020.06.02. 17:00

조회 342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이 아직도 남아 있다. 바로 화랑대역이다.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과 이름은 같지만 일제강점기인 1939년 경춘선의 ‘태릉역’으로 시작한 팔순의 간이역 이름도 화랑대역이다. 화랑대역은 1958년 육군사관학교가 바로 옆으로 이전해 오자 태릉역에서 개칭한 이름이다. 2010년 마지막 열차 운행 이후 폐역이 될 때까지의 이름이었다. 건립 당시의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고 비대칭형 지붕이 특징적인 화랑대역은 근대문화유산 제300호로 등록(2006년)되었다. 경춘선 숲길 3구간의 시작이자 화랑대 철도공원으로 다시 태어난 이곳은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만한 증기 기관차, 협궤열차, 체코 프라하와 일본 히로시마의 노면전차 그리고 무궁화호 객차 6량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기찻길을 따라 경춘선 숲길이 있는 화랑대 철도공원에는 다양한 조형물 및 조명 시설들이 설치되어 있으며, 특히 야간에는 노원 불빛정원으로 운영되어 사진 애호가와 시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곳이다.

비대칭 지붕이 인상적인 화랑대역
비대칭 지붕이 인상적인 화랑대역 ⓒ양인억

70~80년대 경춘선 객차 내부를 재연해 경춘선을 타고 당시 MT를 다녀왔던 중년 세대의 옛 기억을 소환하고 있다
70~80년대 경춘선 객차 내부를 재연해 경춘선을 타고 당시 MT를 다녀왔던 중년 세대의 옛 기억을 소환하고 있다 ⓒ양인억

1952년 도입되어 경부선 구간에서 운영된 미카 5-56호 증기기관차. 어린이대공원에 전시되었던 것을 2017년 5월 이곳으로 옮겨 왔다
1952년 도입되어 경부선 구간에서 운영된 미카 5-56호 증기기관차. 어린이대공원에 전시되었던 것을 2017년 5월 이곳으로 옮겨 왔다 ⓒ양인억

조명 시설 뒤로 체코 프라하에서 운행되었던 노면전차가 전시되어 있다
조명 시설 뒤로 체코 프라하에서 운행되었던 노면전차가 전시되어 있다 ⓒ양인억

일본 히로시마에서 기증한 노면전차가 철로 위로 달려 나갈 것만 같다
일본 히로시마에서 기증한 노면전차가 철로 위로 달려 나갈 것만 같다 ⓒ양인억

궤도 간격이 일반 열차(1,435mm)보다 좁은 협궤철도(762mm)에서 운행되었던 협궤열차. 기차카페와 방문객 쉼터로 운영되고 있다
궤도 간격이 일반 열차(1,435mm)보다 좁은 협궤철도(762mm)에서 운행되었던 협궤열차. 기차카페와 방문객 쉼터로 운영되고 있다 ⓒ양인억

전시관으로 운영될 예정으로 2019년 10월 무궁화호 객차 6량이 들어와 있다
전시관으로 운영될 예정으로 2019년 10월 무궁화호 객차 6량이 들어와 있다 ⓒ양인억

야간의 불빛 정원으로 운영되는 화랑대 철도공원에는 다양한 조명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야간의 불빛 정원으로 운영되는 화랑대 철도공원에는 다양한 조명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양인억

화랑대 철도공원은 경춘선 숲길의 3구간의 시작점이다
화랑대 철도공원은 경춘선 숲길의 3구간의 시작점이다 ⓒ양인억


■ 화랑대철도공원
○ 위치 : 서울 노원구 공릉동 29-51
○ 운영시간 : 00:00~24:00
○ 문의 : 02-2116-3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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