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최고인 어버이날 선물은 무엇일까?
발행일 2020.05.08. 17:47
5월은 가족행사가 유독 많은 달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날 등 사랑하는 가족을 위한 날로 가득 차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정의 달’ 5월에도 비대면 신풍속도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어버이날이지만 여전히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있다보니 연세가 많으신 부모님을 모시고 외식을 한다는 자체가 부담스럽다. 필자도 직접 부모님을 만나 뵙지 못해 용돈을 보내드리고, 안부 전화와 영상 통화로 대신했다.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어버이날 그 유래는 어디서 시작됐을까?
우리나라 어버이날 유래는 1956년 국무회의에서 매년 5월 8일을 어머니의 날로 지정해 기념한 것이 그 시초라고 한다. 국가가 주도하는 전국적인 어머니날 행사는 없었지만 일제강점기부터 각종 단체에서 소규모로 어머니날 행사를 열었다고 한다. 행사는 5월 둘째 주 일요일에 열렸으며, 말 그대로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을 기리는 날이었다고 한다. 국가가 직접 어머니의 날을 지정하게 된 것은 어머니인 여성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고, 자식을 훌륭하게 키워내라는 목적에서 였다고 하는데, 시대 상황상 한국 전쟁으로 미망인이 많아지고,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 많아지자 어머니의 책임을 강조하기 위한 방편이었다고 한다.
'어머니의 날'로 지정해 갖가지 경로효친 사상이 담긴 행사를 실시하다가 '아버지의 날'이 거론되자 1973년 3월 30일 어머니의 날이 '어버이날'로 바꾸어 부모 모두에게 감사하는 날로 변경, 지정되었다. 그 후 어버이의 날은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하고 어른과 노인을 공경하는 미덕을 기리는 날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엄마 냄새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행복을 부르는 향수이다 (사진제공: 강동구 주민 정복기)
어린 시절 부모님께 선물한 첫 꽃은 미술시간에 작은 손을 꼼지락거리며 정성으로 만들었던 카네이션이었다. 세월이 지난 지금, 어버이날 선물 목록은 다양해졌지만 '어버이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카네이션이다. 왜 어버이날에는 카네이션을 선물할까?
코로나19로 어려운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서울사랑상품권으로 카네이션을 구매했다 ⓒ김민채
꽃이 마음을 표현하기 좋은 이유라면, 장미를 비롯해 예쁘고 아름다운 꽃의 종류도 많다. 카네이션의 생김새가 이유라면 카네이션을 닮은 패랭이꽃도 있다. 헌데, 어버이날엔 왜 카네이션일까?
부모님께 카네이션을 선물하는 전통은 1907년 미국에서부터 유래되었다고 한다. 애나 자비스(Anna Jarvis)라는 여성이 자신의 어머니가 생전에 좋아했던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추모식에 참석했다. 이후 어머니를 추모하는 운동이 확산되었고, 이를 계기로 1914년 미국의 어머니날이 제정되었다 한다.
원래는 흰색 카네이션을 어머니날을 대표하는 꽃으로 썼지만, 흰색 카네이션의 품귀 현상이 일어나자 어머니가 살아 계시면 붉은 카네이션을, 돌아가신 경우에 만 흰 카네이션을 쓰는 것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붉은 카네이션은 ‘건강을 비는 사랑’과 ‘열렬한 사랑’, ‘존경’의 의미가 담겨 있으며 흰 카네이션은 ‘돌아가신 어버이를 애도하는 마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어버이날 선물로 현금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어 돈을 꽃과 함께 포장한 상품이 최근 몇 년 전부터 주목받고 있다. 화려한 꽃다발 속에 지폐를 꽂아 놓은 용돈 꽃다발이 대표적이다. 종이 상자에 꽃과 지폐를 넣는 용돈 상자, 올해는 '용돈 풍선'이 인기가 있다고 한다. 감사 문구를 적은 투명 풍선 속에 종이 꽃가루와 지폐를 가득 담아 터뜨리면 현금이 쏟아져 나와 부모님께 색다른 재미까지 드릴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현금은 결코 선물이 아니다. 선물의 진정한 가치는 실용성이 아니라 부모님을 위한 마음이 담기는 것이다. 부모님이 좋아하실 만한 것을 고르느라 시간을 들이고, 노력을 들이는 것이 어버이날 선물의 가장 큰 가치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부모님이 좋아하는 걸 하나 사서 정성을 쏟아 포장하고, 그 속에 마음을 담은 편지 한 장, 그리고 꽃도 한 송이 놓고, 용돈은 계좌로 슬쩍 송금해보는 건 어떨까?
어버이날을 기념하는 색다른 방법도 있다. 강동구에서 발행하는 소식지에는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하기 위해 카네이션 컬러링 카드 만들기 이벤트 내용이 실려있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간단한데, 마음을 담아 정성으로 색칠하면 끝! 올해 어버이날은 형형색색의 카네이션 한 송이를 만들어 보는 것도 재밌는 추억이 될 듯하다.

강동구에서 진행하는 카네이션 컬러링 카드 만들기 이벤트
■ 강동구 카네이션 컬러링 카드 이벤트 응모 방법
1. 카네이션을 자유롭게 색칠한다.
2. 카드를 드릴 분께 전할 메시지를 적는다.
3. 접선을 따라 종이를 자른 후 사진을 찍는다. (직접 들고 촬영 또는 전해 드릴 분과 함께)
4. 사진 파일을 이메일(gdssok@gd.go.kr)로 제출한다.
※ 이름, 주소, 전화번호 필히 기재(미기재 시 선정되지 않을 수 있음)
※ 강동구소식 편집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정된 선정작 10점에 대해 소정의 선물 전달 (선정작은 6월 강동구 소식지에 게재)
※ 강동구소식 편집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정된 선정작 10점에 대해 소정의 선물 전달 (선정작은 6월 강동구 소식지에 게재)
▶강동구 소식지 5월호 바로가기☞ https://www.gangdong.go.kr/ebook/sosic/sosic_gd/2020/05/index.html#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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