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요즘 예약하기 수월해요! 북한산 우이령길

시민기자 조수봉

발행일 2020.04.23. 17:52

수정일 2020.12.28. 16:58

조회 533

코로나19로 웬만한 사회 기능이 정지됨에 따라 개인의 일상사도 모두 엉망이 되어버린 요즘이다. 하지만 계절은 어김없이 햇볕과 바람과 꽃을 보내주어 봄기운 가득한 설렘을 준다. 필자는 ‘코로나19’도 없을 듯한, 미세먼지도 없는 쾌청한 일요일이 생겼길래 가까운 우이령 탐방에 나섰다. 도봉산과 북한산을 경계하며 우이동과 경기도 교현을 잇는 고갯길인 우이령은 1968.1.21. 무장공비 침투 사건 이후 1969년부터 군사작전지역으로 관리되며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던 곳이다. 2009.7.10.부터 국립공원공단의 사전예약 구간으로 출입이 허용된 구간(현, 북한산둘레길 우이령길21구간)으로 등산이랄 것도 없다.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산책할 수 있을 정도의 산길이다.

북한산국립공원의 우이령길은 하루 탐방 허가 인원이 500명(인터넷 예약 400명, 전화 예약 100명)이다. 보통 때 같았으면 예약 신청이 꽤 어렵다. 하지만 일요일 산행을 위해 토요일 오후 늦게 신청을 했는데도 수월하게 탐방 예약이 가능했다.

일요일 정오쯤 우이동 입구에 도착하여 간간이 핀 진달래들과 인사를 나누며 탐방지원센터 입구에 도착하여 잠시 숨을 돌리고 본격적인 걷기를 시작한다. 오랜만에 족쇄를 풀어 버린 듯한 홀가분함과 청량함을 느낀다. 그리고 가끔씩 스치는 사람들과는 서로 알아서 피해 걷다 보니 부담도 없다. 오봉전망대까지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

전망대에 도착하니 파란 하늘에 자리 잡은 오봉(五峰)이 산뜻하다. 마음 편하게 산행도 떠나기 힘든 시절에 집 가까운 곳에 이렇게 마음 놓고 숨 쉴 장소가 있어 행복하다. 계속 직진하면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 방면으로 나가게 된다. 우이령길 탐방을 원한다면,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https://reservation.knps.or.kr/information/trailInfo.action)에서 반드시 예약해야 한다. 그리고 마스크 지참과 사회적 거리두기는 필수이다.

북한산국립공원의 우이령길이 시작되는 우이령탐방지원센터
북한산국립공원의 우이령길이 시작되는 우이령탐방지원센터 ⓒ조수봉

오봉전망대에서 바라본 공깃돌 같은 오봉
오봉전망대에서 바라본 공깃돌 같은 오봉 ⓒ조수봉

산길에 핀 진달래가 봄을 알린다  
산길에 핀 진달래가 봄을 알린다 ⓒ조수봉


■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령길
○ 위치 : 서울 강북구 삼양로 181길 349
○ 운영시간 : 09:00 ~ 14:00 / 퇴장시간 16:00
○ 예약정원 : 1,000명 / 일 [우이 출발 500명 / 교현 출발 500명]
○ 홈페이지 : https://reservation.knps.or.kr/information/trailInfo.action
○ 문의 : 02-998-8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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