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벚꽃잎 흩날리던 어느날, 어린이대공원
발행일 2020.04.20. 15:35
광진구에 위치한 서울어린이대공원을 차분히 둘러보면 참으로 다양한 시간이 겹쳐있는 공간임을 느끼게 된다. 원래 이곳은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인 순종의 비 순명효황후의 능이 있던 곳이다. 이후 능이 다른 곳으로 옮겨지면서 이곳은 골프장으로 조성되었다가 어린이대공원으로 1973년 어린이날에 개장하였다. 하루 수십만 명이 입장하곤 했던 화려한 전성기는 지났지만 대대적인 재조성 사업을 통해 지금은 가족과 연인들이 휴식과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자리 잡았다. 놀이동산, 동물원, 식물원, 공연장, 각종 체험시설 등이 있으며, 우리나라 1세대 건축가 나상진이 설계한 우리나라 최초의 클럽하우스 건물을 재생하여 만든 꿈마루라는 독특한 공간도 있다. 정수장을 재생한 선유도공원처럼 꿈마루도 50년 옛 시간의 흔적을 그대로 살리면서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난 곳이다. 놀이와 휴식, 그리고 시간여행을 함께 할 수 있는 어린이대공원의 다양한 매력을 느껴보자.
보기만 해도 즐거운 캐릭터 풍선들 ⓒ이정규
당장이라도 개구쟁이 스머프가 뛰어나올 것만 같다 ⓒ이정규
떠들썩함 대신에 고요함이 함께 하는 놀이동산 롤러코스터의 이채로운 분위기 ⓒ이정규
식물원의 모습. 센 바람에 벚꽃잎이 분분히 흩날렸다 ⓒ이정규
한글 'ㅎ'이 주렁주렁 매달린 한글 나무 그림. 안상수체로 유명한 안상수 교수의 작품이다 ⓒ이정규
꿈마루의 3층 다목적홀에서 바라본 모습 ⓒ이정규
꿈마루의 북카페. 수십 년 시간의 흔적과 새것이 교차하는 지점이다 ⓒ이정규
순종의 비 순명효황후의 능이었던 유강원의 석물들. 능이 옮겨진 후 석물들만 남았다 ⓒ이정규
■ 서울어린이대공원
○ 이용시간: 05:00~22:00
○ 입장료: 무료
○ 홈페이지: https://www.sisul.or.kr/open_content/childrenpark/
○ 문의: 02-450-9311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실내 관람시설 및 야외시설 휴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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