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7017에서 만난 깜짝 선물! '빛의 캔버스'
발행일 2020.04.21. 17:38
예상외로 길어진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치는 요즘이다. 잠시 산책할 겸 서울역에서 내려서 서울로 7017을 걸었다. 서울로 전시관에 있는 계단을 통해 올라가서 서울의 야경을 보는 도중에 미디어아트를 만났다. 예상치 못했던 이벤트여서 그런지 깜짝 선물을 받은 듯한 기분이었다.
서울로 전시관 2층에서 본 미디어아트 ⓒ조형준
구 서울역사의 한편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는 미디어아트의 정체는 바로 서울로 7017을 방문한 사람들을 위해서 마련한 '빛의 캔버스'이다. 하지만 낮에는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었다. 낮에는 키오스크가 아예 꺼져 있어서 사람들도 그냥 지나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후 7시부터는 키오스크의 전원이 들어오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에 걸맞은 빛의 캔버스가 시작된다.
서울로미디어캔버스(빛의 캔버스)는 시민이 향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와 영상콘텐츠 등 전자적 빛으로 이루어진 예술작품을 지속적으로 전시하는 미디어플랫폼으로, 작가와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유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빛의 캔버스에서 나오는 영상은 크게 세 가지이다. 프리쇼, 메인 콘텐츠, 대기 영상이다. 프리쇼는 약 3분 정도의 미디어 아트이고, 메인 콘텐츠는 7분 정도 되는 미디어아트 '잇다'이다. 마지막으로 대기 영상이 20분 정도인데 이때 키오스크를 통해 촬영되어 누적된 서울 시민들의 사진이 20분 정도의 미디어아트로 화면에 표출된다. 그때의 감동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다. 이 경관은 꼭 직접 경험해봐야 한다고 생각했을 만큼 감동적이었다.
빛의 캔버스는 오후 7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된다. 누적되어 있는 사진이 담긴 영상은 자동으로 삭제되니 자신이 찍힌 사진이 악용될 것 같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도 된다. 비록 지금 현재는 코로나19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지만 가끔은 이렇게 마스크를 착용한 다음, 산책하며 휴식할 수 있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서울로 7017에서 만난 깜짝 선물로 인해 오늘 하루가 더욱 행복해졌다.
서울스퀘어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미디어아트 ⓒ 조형준
■ 빛의 캔버스
○ 위치 : 서울 중구 청파로 432 (서울로 7017)
○ 운영시간 : 19:00 ~ 23:00
○ 이용 방법
1. 키오스크 화면에 사진촬영 버튼을 누른다.
2. 빛의 캔버스로 이동한다. (좌측 10m)
3. 콘텐츠 영상 종영 후 촬영사진이 송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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