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 마스크' 직접 구매해봤어요
발행일 2020.03.19. 16:55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에 대하여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을 선언하였다. '팬데믹'은 감염병 최고 단계로 세계적인 감염병 대유행을 말한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상황은 평범했던 우리 일상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초중고 개학도 4월 6일로 연기되고 대학 역시 3월말까지 온라인 강의가 주를 이루고 있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잠시 멈춤' 캠페인과 더불어 개인 위생수칙을 꼼꼼히 지키는 것이다.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가장 좋고, 불가피하게 외출이 필요할 시에는 더욱 꼼꼼한 손 씻기는 물론 눈, 코, 입 등을 만지지 않아야 한다. 무엇보다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을 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다른 예방수칙에 비해 지키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마스크 공급이 수요보다 훨씬 부족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마스크 수급 안정화를 위해 지난 9일부터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였다. 마스크 5부제는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지정된 날에만 공적 마스크를 1인당 2매씩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만약 주중에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했다면 주말에 구매할 수 있는데 이때는 5부제 예외가 적용된다.
공적 마스크 안내 포스터 ©식품의약품안전처
필자도 마스크 5부제를 시행 첫 주 해당하는 요일에 약국이 여는 시간 보다 이른 시간에 서둘러 길을 나섰다. 이른 아침인데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긴 줄을 서고 있었다.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다 40여 분 끝에 번호표를 받을 수 있었다. 번호표 수령 후 오후에 다시 마스크를 찾으러 오는 식이다. 이처럼 미리 번호표를 배부하고 오후에 마스크를 판매하는 약국도 있지만, 번호표를 미리 배부하지 않고 정해진 시간에 마스크 판매를 시작하는 약국도 있다.
공적 마스크를 구입을 위해 사람들이 약국 앞에 긴 줄을 서있다 ©이경빈
처음에는 공적마스크 보유 정보를 직접 발로 뛰지 않으면 마스크가 어느 약국에 얼마 정도 남아있는지 알 수 없었지만, 지금은 공적마스크 판매와 보유 현황을 어플을 통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마스크 재고 현황 정보는 색깔로 구분해 제공되는데, 재고 없음(회색), 30개 미만(빨간색), 30~99개(노란색), 100개 이상(녹색) 등으로 표시해준다. 앱에서 실시간 판매정보를 볼 수 있어 마스크 구매에 앞서 시민들의 불편을 줄여주었다.
마스크 구입을 위해 약국에서 발행한 번호표 ©이경빈
비록 지금은 마스크를 사기 위해 이러한 절차를 거치는 게 낯설고 불편하지만 곧 적응이되고 마스크 수급도 더욱 원활해질 것이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곳곳에서 힘쓰고 있다. 우리 역시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묵묵히 노력한다면 힘든 상황을 함께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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