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학습 공백, 서울 평생학습포털로 채우자!

서울자유시민대학은 다양한 분야의 충실한 강좌로 시민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서울자유시민대학은 서울시민이 인문적 성찰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고의 인문교양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울시 평생학습의 대표 브랜드이다.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종로구에 위치해 있는 본부와 은평학습장을 위시하여 서울 시내에 일곱 개가 넘는 캠퍼스가 있다. 다양한 분야의 충실한 강좌로 시민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중 상당수가 서울시민을 위한 무료 강좌이다. 

현재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상반기 개강 일정이 연기되었다. 강좌와 프로그램들이 줄줄이 취소되어, 언제 시작할지 불투명한 상태다. 오프라인 강의 대신, 평생학습포털의 온라인 강좌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출이 꺼려지는 요즘, 외출하지 않고도 수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종로구 송월동에 있는 서울자유시민대학 본부 정문 Ⓒ박세호

서울자유시민대학은 오프라인 강좌와 온라인 강좌 모두를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강좌는 한 번 배포되고 나면 소멸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강좌 분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사회변동과 미래 과학 발달의 추세에 발맞춰 새로운 강좌가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는 점도 훌륭하다. 왕초보를 위한 유튜브 영상 만들기나 스마트폰 어플 개발하는 강좌도 인기이다. 강좌들을 주제별로 살펴보면 다양성과 확장성이 더욱 뚜렷하게 보인다.

시민연구회(동아리활동) 참가자들의 보고서, 에세이, 논문 전시회(좌) 서울자유시민대학 은평학습장의 오프라인 수업(우) Ⓒ박세호

인문학, 취업/자격증, 외국어, 가족/건강, 취미/교양, 정보화/컴퓨터, 아동/청소년 등 7개 분야와 리더십, 이슈, 트렌드 등 지식 콘텐츠를 포함하여 1,400개 이상의 다양한 사이버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각계각층, 각 분야의 지명도 있는 강사분들이 서울시 평생학습포털에 출연하고 있다. 

실용성 부분도 놓치지 않는다. 평생학습사, CS리더스관리사, 청소년상담사 등 준비과정부터 엑셀/파워포인트 등 다양한 취업/자격증 강좌들이 빈틈없이 포진하고 있다. 이직, 구직준비생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의 수요자들에게 맞춤형 대비 학습이 가능하게 한다. 

어학은 일본어, 영어, 중국어 등 기초 생활 문법 및 회화 강좌와 토익(TOEIC) 스피킹,  오픽(OPIC) 등 시험용 강좌가 다수 있어 어학에 관심 있는 중고생부터 일반인, 전문인에 이르기까지 찾아보기를 권한다. 

‘[걱정 없이 떠나는] 여행영어 무작정 따라하기’는 인기 강좌 중 하나이다. 이처럼 여행 외국어의 경우 영어, 일어, 중국어, 독어, 불어, 스페인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몽골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 10여 개 종류의 강좌가 개설되어 있다. 무료로 진행되는데다가 콘텐츠 수준도 훌륭하다.

미술 강사와 음악 강사가 동시에 강의를 진행하는 원데이클래스 Ⓒ박세호

흔히 100세 시대라고 불리는 요즘,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신감이 생겨난다. 사설 학원은 시간과 비용 때문에 부담스럽지만, 온라인 강좌는 집에서 혼자 가능하다. TV 강좌처럼 시간을 맞출 필요도 없다. 주머니가 가벼운 세대들에게는 학원(혹은 인터넷 강의)에 비해 수강료 부담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평생학습 분야를 향한 진출의 기회가 많다는 점도 훌륭하다. 평소 관심 있었던 분야를 가볍게 접해보고, 흥미가 생긴다면 더욱 깊숙하게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오프라인 강좌 수강, 동아리, 유명 인사 공개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강의장은 종로구, 중랑구, 성동구 뚝섬, 은평구, 서울시민청, 서소문, 금천구 등 지역에 따라 골고루 분산되어 있어, 집 근처에 있는 강의장을 찾으면 된다.

소통과 리더십 실천 원리를 터득하기 위한 게임이 진행 중이다 Ⓒ박세호

본인만의 콘텐츠를 개발한 수강생은 위의 7개 캠퍼스를 중심으로 재능 기부 강사로 선발되거나, 학습매니저로 일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온라인 강좌의 경우 70% 이상 수강이면 수료증을 주고 학점도 인정받을 수 있다. 수강 과목이 늘어나면, 수강할 수 있는 과목의 수도 늘어난다.

서울자유시민대학 3월 홍보 리플릿. 온라인 학습 과목을 주로 홍보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서울자유시민대학의 개강이 늦춰진 지금 온라인 강의로 가득한 평생학습포털사이트가 반갑다. 언제 어디서나 학습자 맞춤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든든하다. 세월이 무색하게 나이가 들면서 배워보겠다는 시니어들에게 인터넷 강의는 큰 의지가 된다. 경력단절 여성들에게도 가정에 머물면서 강좌를 듣고 배울 수 있으니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우선 온라인 강의부터 시작하여 다음 달에는 오프라인 교육에 참가해 보자. 강의실에서 공부를 해보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다. 남녀노소 수강생 동료들과 동아리 활동도 해보고, 캠퍼스 프로그램에도 능동적으로 참여해본다면 인생의 새로운 의미와 진가를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 서울자유시민대학
○ 주소: 서울시 종로구 송월길 52
○ 문의: 02-739-2751
○ 서울시평생학습포털: http://sll.seoul.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