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가짜뉴스' 팩트체크가 필요할 땐?
발행일 2020.03.10. 16:42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지하철 모습 ⓒ최은주
SNS에서 코로나19 자가진단법이란 문자를 받았다. 기침이나 발열, 인후통이 있으면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하겠지만, 그 전에 스스로 자가진단을 할 수 있으면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들던 참이었다.
내용은 이랬다. "코로나19에 감염되어도 며칠 동안 증상을 못 느낄 수 있다. 기침과 열 증상을 보여 병원에 가면 이미 폐섬유화가 진행된 상태니 이를 사전에 찾아내야 한다. 대만 전문가가 제안한 방법은 10초 숨참기다. 10초 동안 숨을 참아 기침이나 답답함이 없으면 코로나19에 감염된 게 아니라고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자리에서 10초간 숨을 참으면서 코로나19 자가 진단을 해보다가 이게 정말 맞는 말인지 궁금해졌다.
SNS에서 받은 코로나19 자가진단법 (출처 : 카카오톡 캡처)
서울시가 새로 오픈한 ‘코로나19 서울시 생활정보(http://mediahub-corona19.seoul.go.kr/corona19/) 페이지에 접속했다. '코로나19서울시 언론사 팩트체크' 코너에 한 방송사가 이에 대해 팩트체크한 내용이 상세하게 실려있었다. 전문가 인터뷰까지 있었다. 검증결과 대만 전문가가 제시한 코로나19 자가진단법은 의학적 근거 없음으로 나와있었다. 가짜뉴스였던 것이다.
카카오톡이나 밴드 등 SNS에서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는 가짜뉴스가 범람하고 있다. 가짜뉴스를 공유하는 사람들은 동창생들이나 같은 커뮤니티 활동을 하는 친한 사람들이다. 누군가에게 글을 받으면 진위 여부를 생각해 보기 전에 여기저기 공유를 한다.
헤어드라이어를 쐬주면 바이러스가 죽는다던지, 눈만 쳐다봐도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는 류의 가짜뉴스는 애교 수준이다. 정부가 중국에 마스크를 대량 지원해 우리나라에 마스크가 부족해졌다는 악의적인 가짜뉴스도 많다. 날마다 늘어나는 확진자 수에 언제 변곡점이 찾아올까 애타게 기다리는 국민들은 근거없는 가짜뉴스 때문에 혼란스럽다.
질병관리본부의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맺으면 최신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출처 : 카카오톡 캡처)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가짜뉴스를 멀리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어야 한다. 일단 가짜뉴스가 자주 올라오는 단톡방에서 나왔다. 그 대신 '질병관리본부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맺었다. 코로나 관련 가장 최신의, 공식적인 소식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사이트에 접속할 필요없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 정보가 올라온다. 궁금한 걸 찾아보려 애쓸 필요가 없어 매우 유용하다.
한 유명 유튜버가 코로나19에 대해 ‘나 자신을 지키는 게 나라를 구하는 길’이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지금과 같은 혼란스러운 시기에는 나 자신을 지키는 일이 공동체를 구하는 일이란 말에 크게 공감한다. 바로 지금, 제대로 알고 대처하는 일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다.
코로나19 서울시 생활정보 : http://mediahub-corona19.seoul.go.kr/corona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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