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눈 내리는 2월, 서촌은 어떤 풍경일까?
발행일 2020.02.19. 10:17
과거 경복궁을 중심으로 서쪽은 퇴역한 양반, 서자출신이 살았다고 한다. 경복궁 서쪽마을 '서촌'은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이제는 다양한 문화가 축적된 곳으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건축물들이 남아 있다. 어떤한 목적없이 그냥 걷기만 해도 우리가 알고 있던 예술가들의 이름과 흔적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2월의 함박눈이 내린 날, 서촌에서 처음 발길이 닿은 곳은 이상의 집이었다. 이상의 집 앞은 한글의 자음이 예쁘게 수놓고 있었고 노랗게 벽면이 칠해진 옆 집과 대조를 이뤘다. 똑같은 기와지붕 아래 사람들은 눈위를 걷는다. 언덕을 살짝 오르니 가슴 저린 이름이 눈에 띤다. 별을 사랑했던 작가 윤동주다. 윤동주 하숙집을 지나자 인왕산 설경이 펼쳐졌다. 멋진 문학과 건축, 자연이 조화로운 서촌 일대의 설경은 그 어느 곳보다 특별했다.
이상의 집 앞.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작가 이상이 세 살부터 20여 년간 머물렀던 집터의 일부 2020. 2.16 ©전수희
윤동주는 1941년 서울 연희전문학교 문과를 졸업했다. 그때 머물렀던 하숙집터이다. 2020. 2.16 ©전수희
하얀 벽면이 눈길을 끄는 박노수미술관. 이 건물은 1937년경 절충식 기법으로 지어진 가옥이다. 2020. 2.16 ©전수희
서촌의 골목은 모퉁이를 돌때 마다 멀리 보이는 인왕산은 이곳의 정원인 것 같다. 2020. 2.16 ©전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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