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DDP에 그려진 서울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시민기자 남혁진

발행일 2019.12.30. 16:54

수정일 2019.12.30. 16:54

조회 118

지난 12월 20일(금)부터 오는 1월 3일(금)까지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DDP에서 SeouLight (이하 서울라이트) 미디어 아트가 상영된다. 서울라이트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창작 기술을 바탕으로, 공공건축물에 모든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미디어 아트 작품을 상영하는 '빛의 축제'다.

서울라이트 메인 미디어 아트를 기다리는 시민들 
서울라이트 메인 미디어 아트를 기다리는 시민들  ©남혁진


7시 정각 메인 미디어 아트 '서울 해몽'이 상영됐다

7시 정각 메인 미디어 아트 '서울 해몽'이 상영됐다 ©남혁진

7시 정각이 되고 드디어 서울라이트 메인 미디어 아트인 '서울 해몽'이 DDP 건물 전체를 수놓았다. 화려한 불빛과 함께 작품이 상영되자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쏟아져 나왔다. DDP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 역시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표정으로 서울 해몽을 감상했다.

화려한 미디어 아트가 DDP 건물 전체를 예술 작품으로 바꿔놓았다

화려한 미디어 아트가 DDP 전체를 예술 작품으로 바꿔놓았다 ©남혁진


'서울 해몽'의 첫번째 챕터 '과거'에서는, DDP를 서울을 나타내는 캔버스로 해석해 DDP라는 건물이 기억하는 서울의 순간들을 밟아가는 '기억의 지형도'를 표현했다. 추상적이고 몽환적인 느낌의 영상들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다양한 해석을 하게 만들었다.


서울과 동대문의 과거, 현재, 미래를 나타낸 작품 '서울 해몽'

서울과 동대문의 과거, 현재, 미래를 나타낸 '서울 해몽' ©남혁진

두번째 챕터인 '현재'에서는, DDP가 새로운 기억들을 수집하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어가는 모습을 그려냈다. 서울에 관련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탐험해가는 미디어 아트를 통해, 보는 모두가 DDP의 '기억의 공간'으로 떠나는 여행을 할 수 있었다.

DDP 외관에 화려하게 수놓아진 미디어 아트에 시민들의 감탄이 쏟아졌다

화려한 미디어 아트에 시민들의 감탄이 쏟아졌다 ©남혁진

마지막 챕터인 '미래'에서는, 학습을 통해 서울의 꿈을 해석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서울의 기억을 재조합하고 재구성하여 흘러가는 꿈의 모습을 때로는 인공지능이 생성한 이미지로, 때로는 흘러가는 듯한 움직임으로 표현해 '기억의 자각'을 보여주는 듯했다.

DDP 외관에 빛을 활용하여 서울의 다양한 매력과 역사를 예술적으로 표현해냈다

서울의 다양한 매력과 역사를 예술적으로 표현해냈다 ©남혁진

약 15분 정도 상영된 '서울 해몽'은 몽환적인 노래와 함께 화려한 미디어 아트가 조화를 이뤄 DDP를 지나는 모든 이들을 사로잡았다. DDP라는 공간이 그야말로 하나의 캔버스로 변해 서울에 관한 다양한 기억들을 스스로 그려내는 하나의 '행위 예술'을 본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남녀노소, 외국인 할 것 없이 모두가 넋을 잃고 작품 '서울 해몽'을 감상했다

남녀노소, 외국인 할 것 없이 모두가 넋을 잃고 '서울 해몽'을 감상했다 ©남혁진

서울라이트의 메인 미디어 아트인 '서울 해몽'은 앞으로 1월 3일(금)까지 매일 19시부터 22시까지 매 정각, 1일 4회 상영된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시. 사랑하는 사람과 DDP가 그려내는 다양한 기억들을 감상하는 것은 어떨까? 15분이라는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갈 정도로 후회없는 경험이 되리라 확신한다.

메인 미디어 아트 상영이 끝나고 구준엽씨의 공연이 이어졌다

메인 미디어 아트 상영이 끝나고 DJ Koo (구준엽)씨의 공연이 이어졌다 ©남혁진

'서울 해몽'의 상영이 끝난 뒤, 연계 프로그램으로 DJ Koo의 클럽 디제잉 공연이 이어졌다. 장년층에게는 쿵따리 샤바라로 유명한 클론의 구준엽씨지만, 이날 젊은 층에게는 절대적 호응을 이끌어낸 멋진 DJ의 모습이었다. 추운 날씨임에도 많은 젊은이들이 신나게 음악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서울라이트 연계 프로그램으로 디자인 마켓과 버스킹 공연도 마련되어있다.

연계 프로그램으로 디자인 마켓과 버스킹 공연도 마련됐다 ©남혁진

그 밖에도 서울라이트는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으로 푸드트럭, 버스킹공연, 디자인 마켓 등 다채로운 행사들을 진행한다. 다양한 추억 만들기를 선호하는 시민들에게 이번 서울라이트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이제 DDP에 수놓아지는 아름다운 미디어 아트의 매력에 푹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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