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쁘띠 프랑스, 서래마을 크리스마스 마켓!
발행일 2019.12.10. 12:11
12월 7일 서래마을에서는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가 열렸다 ⓒ이수빈
서울의 쁘띠 프랑스라 할 수 있는 서래마을에서는 매년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또한 이맘때에는 올해로 열번째를 맞은 유러피안 크리스마스 마켓도 성북촌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불문학을 전공해 교환학생 기간 동안 프랑스의 여러 도시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했는데 올해는 그 추억을 되새겨볼 겸 지난 12월 7일 서래마을을 방문했다.
처음에는 홍보 포스터가 프랑스어로 작성되어 있어 찾아오는 한국인들이 많지는 않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예상을깨고 발 디딜틈 없이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장터를 보며 생각보다 많은 시민들이 프랑스 문화에 관심이 깊다는 사실을 체감했다.
마켓은 서래마을 파리15구 공원에서 열리는데 시간에 맞춰서 가면 어린이 합창단이 부르는 캐롤을 감상하거나 산타할아버지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수익금은 전액 미혼모를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되는 복권 추첨시간도 있어 미리 일정표를 참고하면 좋다.
프랑스 어린이들이 크리스마스 캐롤을 불러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수빈
추운 날씨지만 팬히터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고 뱅쇼와 같은 따뜻한 음료도 팔고 있어 언 몸을 녹여가며 여러 가게들을 둘러보았다. 어드벤트 캘린더나 크리스마스 장식품들을 파는 곳부터 각종 프랑스 식재료(빵, 버터, 잼, 푸아그라, 훈제연어)와 중고도서 판매대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었다. 서울에서 프랑스를 느끼고 싶다면 여기보다 좋은 곳이 있을까 싶다. 실제로 유럽에서 보았던 크리스마스 마켓의 구성을 그대로 옮겨놓았다. 허기를 달랠 소시지나 플람스(피자), 한국 분식까지 찾아볼 수 있어 입도 즐거웠다.
마켓에서는 다양한 크리마스 장신구를 판매했다 ⓒ이수빈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크리스마스 문화에 흥미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12월 초중순 쯤에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놓치지 말고 다녀오길 추천한다. 데이트 코스는 물론 가족들과 나들이 하기에도 좋고, 불어를 배우는 학생이라면 서울에서 불어를 활용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날씨는 춥지만 다양한 연말 행사를 즐기며마음만은 따뜻한 한 해의 마무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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