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방울방울' 서울의 옛 생활사를 추억하다
발행일 2019.11.14. 14:23
쌀쌀해진 찬바람 때문에 야외 활동이 꺼려지는 주말이라면, 아이들과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서울생활사박물관을 방문해 보자.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서울생활사박물관은 구 북부법조단지가 이전하며 남겨진 법원과 검찰청 건물을 도시재생 관점에서 리모델링한 곳이다. 해방 이후 서울시민들의 일상생활사를 결혼, 출산, 교육, 주택, 생업 등의 5가지 주제로 나누어 옛 추억을 회상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전시장을 구성했다.

서울생활사박물관 외관 ⓒ최병용
서울생활사박물관 별관 1층은 구 검찰청 구치감으로 이용되던 시설을 장소가 갖는 역사성을 살려 관람객이 구치감 시설을 체험할 수 있도록 재현해 놓았다. 구치감 내부 시설을 둘러보고 교도관과 수형자 복장을 직접 입어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미결수들이 머무르던 구치감 ⓒ최병용
구치감을 나서면 바로 앞에 서울의 옛 골목길이 그대로 펼쳐져 엄마, 아빠가 살던 옛 생활을 그대로 볼 수 있다. 1960년대~80년대에 서울의 옛 골목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자취방, 만화방, 다방, 음악다방, 짐자전거와 간이의자가 놓여진 정감어린 골목길로 추억여행을 떠날 수 있다.

70~80년대 학생 자취방 모습을 재현해 놓은 방 ⓒ최병용
서울생활사박물관 1층은 서울풍경을 주제로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되었던 서울이 발전한 도시가 되기까지 변화 모습을 보여주는 전시공간이다. 폐허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 부지런히 살아 온 서울시민들의 활기찬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어린이 체험실에서는 아이들에게 친숙한 개미 이야기와 우리동네 자연 속 친구들, 곤충의 특징과 오감놀이를 결합한 체험을 즐길 수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해준다.

1975년 개발된 한국 최초의 고유모델 자동차 포니 원 ⓒ최병용
서울생활사박물관 2층은 서울에서 살아 온 '서울사람'들에 대한 전시공간으로 서울로 모여든 사람들, 서울에서 성장하고, 결혼하고 아기를 낳아 기르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둘러볼 수 있다.

서울사람들의 결혼 이야기가 전시된 공간 ⓒ최병용
서울생활사박물관 3층은 서울 사람들의 바쁜 일상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가족과 함께 살아 가는 집, 열성적인 자녀교육, 가족을 위해 바쁘게 일을 했던 부모의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한 공간이다.

60~70년대 서울의 초등학교 교실 모습 ⓒ최병용
서울생활사박물관은 온 세대가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다. 소소한 일상과 장롱 속 물건들이 보물처럼 전시된 모습을 보며 궁핍했던 엄마, 아빠의 어릴적 생활과 풍족한 지금 시대의 아이들이 대화를 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옛 서울의 평범한 가정집 모습 ⓒ최병용
● 서울생활사박물관
- 위치 : 서울시 노원구 동일로 174길 27
- 관람시간 : 평일 09시~19시, 토·일·공휴일 09시~19시(3월~10월), 09시~18시(11월~2월)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 관람료 : 무료
- 홈페이지 : www.museum.seoul.kr
- 문의 : 02-339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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