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는 하늘공원 억새축제
발행일 2019.10.25. 19:35
서울억새축제 전광판 ⓒ허진영
서울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서는 가을을 맞이 하는 억새축제가 열렸다. 10월 18일부터 10월 25일까지 열렸던 이번 억새축제는 해마다 10월이면 하늘공원에서 열리는 정기 축제이다. 억새축제의 마지막날, 하늘공원에는 억새를 보기 위해 찾은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끊없이 이어졌다.
하늘공원으로 올라가는 맹꽁이 열차 ⓒ허진영
하늘공원에 올라가기 위해 맹꽁이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이 한없이 길다. 약 2km 거리에 경사가 있는 오르막길이지만 언제 탈지 모르는 맹꽁이 열차를 마냥 기다릴 수 만은 없어 천천히 걸어올라 갔다. 숲길로 되어 있는 길은 더욱 푸르고 운치 있었다. 힘든 길이었지만, 아름다운 억새를 보기 위해서라면 충분히 걸어갈 만한 거리다.
하늘공원을 뒤덮은 억새들 ⓒ허진영
하늘공원에 도착하니 끊없이 펼쳐진 수많은 억새들이 만발하다. 앞사람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수놓아진 억새는 미로 같은 길을 만들어내며 은은하고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생각보다 긴 억새들은 해를 가릴 정도로 자라 있었고, 갈색의 푸른 억새들이 가을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허진영
많은 사람들이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하늘공원의 넓은 면적(19만m2) 때문인지 인파로 북적이는 느낌은 덜했다. 억새길 사이로 여유를 만끽하며 걸어 하늘공원 전망대에 서니 아름다운 억새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맑은 하늘 덕분에 전망대에서는 저 멀리 롯데월드몰과 서울타워까지 선명하게 보였다.
하늘공원에 핀 핑크뮬리 ⓒ허진영
억새 외에도 하늘공원에는 핑크뮬리와 이름 모를 들꽃들이 가득 펼쳐져 있다. 솜사탕처럼 분홍색의 아름다운 색깔을 가진 핑크뮬리 주변에는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바람이 불면 마치 파도가 치듯 살랑거리는 핑크뮬리에 사람들은 연신 감동의 탄사를 내뱉었다. 핑크뮬리 앞 LOVE 조형물 앞에서 수많은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모두 각자 자기만의 방법으로 핑크뮬리와 들꽃을 찍으며 추억을 만들어 갔다. 아름답게 지는 노을을 넋 놓고 보기도 하며, 가족들과 혹은 연인, 친구들과 하늘 공원을 수놓은 식물들을 보며 즐길 수 있었던 축제였다.
하늘공원에 핀 긴 억새들 ⓒ허진영
원래 하늘공원에서는 생태문제로 야간 출입을 통제하지만, 축제 기간 동안은 야간 개장을 통해 은은한 조명과 함께 하늘공원을 더 오랫동안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0월 25일 억새 축제 마지막날, 하늘공원에는 모두가 즐거워 하는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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