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이 정원이 되다! 2019서울정원박람회
발행일 2019.10.21. 20:43
만리동광장 2019서울정원박람회 ⓒ정인선
'2019 서울정원박람회'가 10월 3일부터 10월 9일까지 7일간 만리동광장, 서울로7017, 백범광장, 해방촌일대에서 열렸다. 서울특별시와 2019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는 '어디가든, 동네정원'이라는 슬로건으로 "정원, 도시재생의 씨앗이되다"라는 주제로 펼쳐졌다.
팝업정원 만리주막 ⓒ정인선
만리동광장에서는 개막식, 음악회, 버스킹 소공연, 아이들과 함께 정원활동, 가족화분만들기, 솟대작가전시회, 솟대만들기 체험, 꽃차 시음행사, 팝업가든, 자치구정원 등 시민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만리동광장 윤슬 안에서 아이들과 함께 한 정원활동 ⓒ정인선
'아이들과 함께하는 정원활동'은 크게 식물코너와 곤충코너로 구성되었다. 스카프에 꽃물들이기, 곤충의 한살이 설명, 곤충관찰하기 등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자치구별 정원 '중구의 가을' ⓒ정인선
서울정원박람회는 정원 문화의 확산과 정원 산업 발전을 위해서 지난 2015년부터 대규모로 열리고 있다. 올해는 그동안 열렸던 대형공원을 벗어나 만리동부터 해방촌까지 오래된 도심의 동네 곳곳을 꽃으로 물들였다. 2019 서울정원박람회는 회색 중심의 도시재생 사업에 조경과 정원이 마을을 살리는 ‘도시재생, 지역상생, 시민참여, 문화예술 충전’이라는 새로운 축제를 만들었다. 국내 최초의 '도시재생형 정원박람회'를 계기로 노후 도심인 해방촌이 활력을 찾게 되기를 기대한다.
서울로7017 ⓒ정인선
만리동광장에서 서울로7017의 다양한 나무들과 평화열차마켓(핸드메이드 프리마켓), 버스킹공연을 보며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백범광장과 연결된다.
남산공원 ⓒ정인선
남산공원 입구에는 장미아치와 장미원이 조성되어 오가는 시민들의 포토존이 되었다. 백범광장에서는 조각전시, 시민정원사 마을체험, 오픈 가든 라이브러리, 목공전시 & 체험, 지치구정원 15개소 전시 등이 진행되었다.
백범광장의 하늘정원 ⓒ정인선
꽃을 펼친듯 아름다운 무늬의 하늘 천막을 펼친 백범광장 하늘정원은 뜨거운 가을 햇빛을 막아주며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해주었다. 서울정원박람회에 놀러온 시민들은 이곳에서 편안히 앉아 잠시 힐링 타임을 갖기도 했다.
백범광장 내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홍보관 ⓒ정인선
백범 광장 내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홍보관에는 도시 농업을 체험할 수 있는 텃밭 정원을 조성했다. 시민정원사 마을체험에서는 식물상담소, 화분갈이, 공중걸이 만들기, 업싸이클링 화분만들기, 메리골드 손수건 염색 등을 체험할 수 있었다.
해방촌 서울정원박람회 ⓒ정인선
이번 서울정원박람회의 주제 "정원, 도시재생의 씨앗이되다"의 주무대가 된 해방촌 도심주거지 해방촌에서는 공방클래스, 정원도서전, 정원용품전시 및 판매, 꽃길사이 팟캐스트 공개방송, 어디가는 동네정원 가이드 등을 정원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해방촌 동네정원 ⓒ정인선
해방촌 정원 조성에는 전문 정원 디자이너, 조경 관련학과 학생, 시장 상인, 지역 주민등 500여 명이 참여했다. 박람회의 주 무대인 해방촌(용산2가동, 후암동)에는 동네 시장, 빌라 화단, 공터 등 자투리땅에 동네정원 32곳이 만들어졌다. 신흥시장에는 무지개를 본뜬 정원이, 해방촌오거리 버스정류장 뒤편에는 달에서 영감을 얻은 정원이 생겼다. 신흥시장 내 비어있는 상가 2개에는 홍보관, 체험공간 등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유럽의 홈가드닝 용품을 만나보고, 직접 정원을 가꾸고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2019 서울정원박람회를 통해 만들어진 정원들은 도시재생과 지역활력의 씨앗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2019 서울정원박람회
- 기간 : 2019.10.3(목)~10.9(수)
- 장소 : 만리동광장,서울로7017,백범광장,해방촌일대
- 홈페이지 : festival.seoul.go.kr/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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