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으로 도시재생, 그 가능성을 보여준 ‘2019 중랑패션위크’

시민기자 조은샘

발행일 2019.09.24. 18:11

수정일 2019.09.24. 18:11

조회 111


'2019 중랑패션위크' 오프닝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관계자들 모습 ©조은샘


패션으로 '도시재생'이 가능할까? 그 가능성을 보여준 행사, '2019 중랑패션위크'가 지난 9월 21일, 22일 이틀간 면목천로변에서 열렸다. 최근 떠오르고 있는 '업사이클링' 개념을 '패션'에 도입해 도시재생을 위해 패션이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자 열린 행사다.(*업사이클링이란 재활용품에 디자인과 활용도를 더해 그 가치를 높인 제품을 재탄생 시키는 것)

9월 21일 오후 6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거리패션쇼와 플리마켓, 공방체험 행사 외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되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및 관내 주민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장은 면목천로변에서 중랑천 방향으로 거리패션쇼존,  공방체험존, 플리마켓존, 업사이클링존으로  나뉘어 구성되었다.

자연친화적인 환경에서 즐기는 거리패션쇼

저녁 7시 30분 즈음 열린 거리패션쇼는 무성한 나무 오솔길 사이에 조성된 런웨이에서 이루어졌다. 이번 거리패션쇼에서는 유명 패션 디자이너와 지역의 봉제장인이 협업해 제작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패션쇼에서 소개된 의상들의 제작과정은 네이버TV '마스터의 재발견' 영상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의상들은 또한 네이버 '스타일 윈도'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플리마켓에서는 다양한 업체가 내놓은 특색있는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조은샘



업사이클링존에 전시된 업사이클링 의류들 ©조은샘


내 손으로 만드는 패션소품

플리마켓존에서는 지역의 봉제업체, 공방 등이 만들어낸 특색있는 의상들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었다. 공방체험존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패션소품을 제작해볼 수 있도록 다양한 부스가 설치되었다. 티셔츠에 자수패치를 붙여보거나 폐현수막을 업사이클링 해보는 등 패션소품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이 가능하여 많은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이외에도 업사이클링존에서는 업사이클링 의류를 활용한 스타일링 전시를 관람할 수 있고, 공방 체험존을 따라 영업 중인 푸드트럭에서 맛있는 음식 또한 맛볼 수 있었다. 

이번 행사는 지역인들이 함께 만들고 참여하는 축제로 지역대학, 봉제협동조합에서 적극 참여했다. 서일대학교에서는 망우리공원, 용마폭포공원 등의 관광지 영상과 방문객들이 쉽게 볼 수 없는 봉제업체 작업모습을 감상하는 VR기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중랑구는 면목2동과 상봉2동 일대를 '패션봉세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패션봉제산업의 기획, 생산, 판매 및 정보, 교육, 창업지원 거점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패션특정개발진흥지구로 선정된 중랑구가 '2019 중랑패션위크' 다음으로 선보일 행보는 무엇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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