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자유로워지는 공간, '무중력 지대 양천'
발행일 2019.08.26. 21:11
사회라는 중력에 짓눌려 날개를 펴기 힘든 요즘의 청년들을 위해 서울시가 특별한 공간을 마련했다. 바로 '무중력 지대'가 그곳이다. 무중력 지대는 서울시 내 7개 지역에 마련되어 있다. G밸리, 대방동, 양천, 도봉, 성북, 서대문, 강남에 하나씩 있는데, 이 중 무중력 지대 양천에 방문해 보았다.
무중력 지대 양천의 외관 (c)김효리
무중력 지대 양천은 오목교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1분도 채 걸리지 않는 곳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 교통편이 좋은 편이다.
바로 앞에는 오목수변공원이, 옆에는 안양천이 있어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산뜻한 분위기를 내뿜는다.
무중력 지대 양천에는 다섯 개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입구를 중심으로 좌측에는 유료공간인 ‘배워야지대’와 직원들의 사무공간인 ‘일해야지대’, 우측에는 또 다른 유료공간인 ‘만나야지대’와 ‘방송중지대’, 무료공간인 ‘비무장지대’와 ‘먹어야지대’가 있다.
그렇다면 각각의 공간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비무장지대'(좌)와 '방송중지대'(우)의 모습. 두 공간 모두 오픈되어 있다 (c)김효리
입구를 기준으로 우측에 마련된 공간을 먼저 알아보도록 하자. ‘비무장지대’는 입구에 들어서서 고개를 우측으로 돌리면 바로 보이는 공간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한 열린 공간이고 각종 행사가 진행되는 공간이기도 하다.
공용 PC와 복합기까지 마련되어 있어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방문 당시에도 개인적으로 작업하는 청년들과 드로잉 모임을 진행 중인 시민들을 통해 공간이 활력 있게 운영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먹어야지대'는 웬만한 주방 가전제품과 조리도구가 구비되어 있어 직접 자유롭게 요리할 수 있는 공간이다. 커피자판기도 있어 편리하게 음료를 즐길 수도 있다. 자연스럽게 직접 음식을 조리하여 함께 먹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다.
*꿀팁: 점심시간(11시~13시)과 저녁시간(17시~20시)에는 음식을 배달해 먹을 수 있다.
'방송중지대'(좌)와 '만나야지대'(우)의 모습. 사용자가 없을 때는 잠겨 있다. (c)김효리
‘방송중지대’는 녹음 장비가 마련되어 있는 공간이다. 음악을 녹음하거나, 팟캐스트 방송을 녹음할 수도 있다. 한 시간 기준 5,000원의 대관료를 지불하면 이용할 수 있는 유료 공간이며, 녹음용 마이크 세 개와 믹서 한 개가 마련되어 있다.방송중지대 바로 옆에 있는 또 다른 유료 공간인 ‘만나야지대’는 최대 6명까지 수용 가능한 작은 회의실이다. 한 시간 기준 3,000원의 대관료를 지불한 뒤 이용할 수 있으며, 벽에 붙어 있는 TV 스크린도 이용 가능하다.
한창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배워야지대'의 모습 (c)김효리
이번에는 입구를 기준으로 좌측에 마련된 공간을 알아보도록 하자.
좌측에는 직원 사무실인 ‘일해야지대’와 함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세미나가 열리는 ‘배워야지대’가 있다.
최대 20명까지 수용 가능한 공간이고, 한 시간 기준 7천 원의 대관료를 지불하면 사용할 수 있는 유료 공간이다. TV 스크린과 함께 화이트보드와 강연대까지 이용 가능하다.
다양한 서적과 게임보드가 꽂혀있는 책장과 청년 프로그램이 게시되어 있는 게시판의 모습 (c)김효리
무중력 지대 양천 내 곳곳에서는 청년 관련 정책 혹은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책장에는 청년 정책과 관련된 책이 다수 꽂혀있었고, 게시판에는 청년 프로그램이 가득 게시되어 있었다. 공간 이용과 함께 청년과 관련된 정보도 얻어갈 수 있어 매우 알찬 공간으로 느껴졌다.
*꿀팁: 책장에 꽂혀있는 일반 서적들과 다양한 보드게임을 이용하여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무중력 지대 양천에서는 공간 대관과 함께 다양한 사업들도 진행되고 있다. 미술 심리 상담 프로그램과 청년 셀러들이 참가하는 프리마켓, 청년들이 만든 영화들로 진행되는 '무중력 영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으니 사이트를 통해 참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청년들을 위한 취업 정보도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으니, 관심 있게 지켜보면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생각한 것 이상으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는 무중력 지대 양천. 필요에 따라 장소를 이용하거나, 부담 없이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좋을 것 같다.
* 무중력 지대 양천
- 이용 시간: 평일(10:00 ~ 22:00)/토요일(10:00 ~ 17:00)/일요일, 공휴일 휴무
- 공간 안내: (무료)비무장지대, 먹어야지대/(유료)방송중지대, 만나야지대, 배워야지대
- 공간 대관 안내: '스페이스 클라우드' 사이트(https://www.spacecloud.kr/)를 통해 신청 가능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