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아름다운 이웃’은 누구일까요

admin

발행일 2008.08.13. 00:00

수정일 2008.08.13. 00:00

조회 1,820

저소득층-지역상점 ‘결연’ 복지서비스

서울시는 저소득층 주민을 상점ㆍ기업과 직접 연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복지서비스를 선보인다. 지역사회의 자원을 복지서비스와 연계시키는 일명 ‘아름다운 이웃, 서울 디딤돌’(이하 ‘서울디딤돌’) 프로젝트이다.

‘서울디딤돌’ 사업은 노원구 월계종합사회복지관 등에서 시범실시해온 사업을 서울시 차원에서 시내 전역으로 확대 실시하는 것으로, 각 지역의 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 복지시설(거점기관)들이 병원, 약국, 학원, 극장, 음식점, 미용실, 목욕탕 등 지역 내 중·소규모 상점(아름다운 이웃)의 기부를 이끌어내 해당지역의 저소득층 주민들과 맺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사업은 12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 복지시설 관계자, 이용자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3층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공식 서비스에 들어갔다.


기부ㆍ나눔문화 통해 사회안전망 역할 할 것

선정된 저소득층 시민, 홀몸 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은 ‘아름다운 이웃’으로 참여한 지역 내 각 업소에서 진료와 투약, 학원 수강, 영화 관람, 음식점, 미용실 등의 서비스와 물품을 무료나 싼값에 받을 수 있게 되고, 서비스를 제공한 업소에는 ‘아름다운 이웃 ○○호점’을 알리는 현판이 붙는다. 아울러 기부에 따른 소득공제도 받게 된다.

이 사업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김순희씨(가명, 여, 78세, 서울시 월계동)는 “자장면이나 감자탕을 먹고, 목욕탕과 미용실도 이용하고 있다. 홀로 사는 노인을 챙겨주는 사람이 동네에 많아서 고맙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기부에 참여하고 있는 이택호씨(37세, 아웃백 미아점 대표)는 “거창하게 디딤돌 사업에 참여한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작은 도움이나마 드릴 수 있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렇듯 민간의 복지서비스와 저소득 시민을 연계시키는 맞춤형 복지서비스 ‘서울 디딤돌’ 사업은 우리의 상부상조 정신을 계승한 새로운 공동체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까지 ‘서울디딤돌’ 사업의 거점기관으로 등록한 서울시내 복지시설은 87개이며, 법무법인 율촌이 무료 법률상담을 약속했으며, 남성 5인조 유엔젤중창단도 무료 공연을 제공하기로 하는 등 125개 업소가 서비스 제공에 동참했다.

서울시는 올해 연말까지 거점기관을 100곳으로 확대하고, 아름다운 이웃에 참여하는 상점과 기업을 1,00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디딤돌 홈페이지(didimdol.welfare.seoul.kr)를 운영하고, 이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사업을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서울 전역에 기부와 나눔 문화가 자리 잡으며, 사회안전망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문의☎ 3707-9120 (서울시 복지국 복지정책과), 2011-0431 (서울복지재단 사업지원부)

하이서울뉴스/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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