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계 타악기 한 눈에 ‘서울드럼페스티벌’, 밤하늘 수놓는
‘서울세계불꽃축제’ 등 열려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단풍과 은행잎이 색색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10월, 바야흐로 서울은 온통 축제의
계절이다. 시민에게 더없는 문화공간으로,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은 서울광장을 비롯해 남산골 한옥마을, 한강시민공원, 경희궁 ·
창덕궁을 비롯한 도심 속 고궁, 시립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등 곳곳에 자리한 문화명소에서는 아직도 한창인 보름달 아래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가 즐비하다. 특히 이달에는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서울의 자랑스런 축제인 ‘서울드럼페스티벌’과
‘서울세계불꽃축제’가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자랑하고 있다.
전세계 타악기의 신명나는 울림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2004 서울드럼페스티벌'이 8일부터
사흘간 서울광장과 세종문화회관 일대에서 펼쳐진다. ‘소리로 하나되는 서울’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는 8일 오후 6시30분
서울광장에서 화려한 대북 타고를 시작으로 개막된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사물놀이 리듬을 소재로 한 창작 타악극으로 한국의 대표적
문화브랜드로 자리잡은 ‘난타’를 비롯해 도깨비 스톰, 뿌리패, 공명, 발광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인 국내 12개 타악팀이 참가해 그들의
실력을 한껏 과시할 예정이다. 또 세네갈, 중국, 아일랜드, 일본, 미국 등 해외에서 온 9개 팀이 서울광장을 메인 부대로
‘두드림’을 통해 전 세계인이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을 연출해낸다.
밤하늘을 수놓을 아름다운 불꽃들의 향연 ‘2004 서울세계불꽃축제’는 9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63빌딩 앞 한강시민공원 여의도 지구에서 펼쳐진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호주, 이태리 등 4개국이 참여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불꽃 시연이 펼쳐지는 저녁 8시 이전에는 개막을 기념하는 축하공연이, 불꽃 쇼가 끝나는 저녁 9시부터는
관객들을 위한 영화상영이 이어지는 등 볼거리 넘치는 행사와 축하공연도 펼쳐져, 축제의 분위기는 한층 고조된다.
● 전통문화공연, 전시회로 가을낭만 만끽하기
높은 가을하늘 아래 펼쳐진 경복궁 근정전에서는 장원급제를 외치는 우렁찬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우리 전통문화인 과거제도를 복원하고 계승하기 위해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재현하는 행사가 3일 오전 10시 경복궁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특히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조선시대 어가행렬과 과거시험을 그대로 재현해 조선시대의
풍류를 엿볼 수 있다. 이밖에도 운현궁과 남산골한옥마을에서도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문화 공연이 운치있게 펼쳐진다.
한편 서울시립미술관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되는 전시나 강좌 프로그램은 아이들과 함께 하면 좋은
교육적인 내용들로 가득하다. 지난 7월부터 전시되어 온 ‘색채의 마술사 샤갈전’이 시립미술관에서 이달 15일까지 이어진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14일까지 특별기획전 ‘ROMA-로마제국의 인간과 신’이 열리고 있다. 이탈리아 토스카나 박물관이
소장한 유물 중 대리석 조각상, 동전, 도자기를 비롯해 로마제국기의 공예품 중 가장 독특하고 아름답게 세공한 각종 보석류, 세공품
390여점이 전시되어, 세계를 지배했던 문명의 힘과 그 힘의 중심에서 함께 했던 로마인들의 다양한 공적, 사적인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색다른 공연, 색다른 체험을 제공하는 10월의 문화프로그램으로 이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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