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위기의 높은 산, 절약 실천으로 극복한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11.01. 00:00

수정일 2005.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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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에너지 절약 위해 절전 운동 전개

자가용을 이용해 청량리에서 송파구에 있는 회사로 출퇴근 하던 조영훈(31세)씨는 최근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자가용으로 30분이면 갈 곳을 집에서 역까지 걷고, 다시 지하철을 이용해 50분 정도 이동해야만 회사에 도착할 수 있다. 그러나 후회는 없다.

“처음엔 힘들었는데 지금은 괜찮아요. 차 유지비도 줄일 수 있고, 건강도 챙길 수 있어서 오히려 좋은걸요.”

최근엔 조 씨처럼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에너지 절약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서울시에서도 에너지 절약을 위한 다양한 실천 방법이 논의·추진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에너지 시민연대와 공동으로 '에너지 절약 공동선언문'을 선포하고 에너지 10% 절약 운동을 실천해 왔다.

또 8월에는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롯데쇼핑, 삼부토건, LG화학, 하나은행 5개 기업과 에너지 절약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서울시는 현재 근무시간은 물론, 야간 근무시간에도 필요한 곳만 불을 켜도록 하고, 장시간 자리를 비우는 점심시간에는 컴퓨터 등 각종 사무용기기의 전원을 차단하는 등의 절전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금년 8월부터는 안전과 방범 문제가 없는 일부 도로에 한해 가로등 ‘격등제’를 실시하여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고 있다.

시는 주요간선도로도로에서 ‘격등제’를 시행할 경우, 연간 3억 1천만원의 전력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승용차 요일제, 절전 등 생활 속에서 에너지 절약 실천해야

에너지 절약은 개개인의 습관이 될 때 보다 큰 효과를 본다.
방마다 사용하지 않는 전기 코드를 뽑아둔다거나, 세탁물을 모아서 빨래하는 등 조금만 수고스러우면 에너지 절약은 물론이고 가정 경제에도 보탬이 될 수 있다.

출퇴근 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직장과 거리가 먼 이들에게는 불편한 일이지만 운동이라고 생각하면 못 할 것도 없다. 오히려 시간을 따로 내어 운동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효과를 볼 수 있어 유익하다.

여러 방법이 있지만 그 중 승용차 요일제는 고유가 시대에 경제, 교통, 환경문제 모두를 개선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특히 한 푼이 아쉬운 불경기에는 월~금요일 중에 하루만 차를 두고 다니는 승용차 요일제에 참여하면 쏠쏠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어 알뜰 가정 경제에 적잖은 도움이 된다.

우선 승용차 요일제 등록해 스티커를 부착한 차량에게는 시영주차장과 한강시민공원 주차장, 공원 부설 주차장에서 주차요금이 20% 할인된다.

남산1.3호터널 혼잡통행료 50% 할인과 거주자 주차지역 우선권도 부여된다.

주유소에서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현재 구로구, 강북구, 서대문구 등 서울시내 해당 주유소에서 승용차요일제 차량에 한해 리터당 10~70원까지 주유요금을 할인하고 있다.

이들 중 일부 주유소는 무료 세차 서비스와 자동차 정비공임료 10%를 깎아주기도 한다.

또 자동차세 감면과 보험료 할인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세 감면 및 보험료 할인은 요일제 참여 차량 중 별도의 동의를 받은 차량에 한하여 자동차세는 5%감면, 보험료는 자차, 자손에 한해 2.7%를 할인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승용차 요일제 홈페이지(http://php-app1.seoul.go.kr/carday/index.html)와 승용차요일제추진반으로 문의(02-6321-4201~2, 6~7)하면 필요한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생활 속 에너지 절약방법

▶ 에너지 절약마크가 있는 제품,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이 낮은 제품을 쓴다
에너지 절약마크가 붙어 있는 제품을 구매해서 사용한다. 에너지소비효율 1~5등급 중 1등급에 가까운 제품일수록 에너지절약형 제품이다. 1등급 제품은 5등급보다 30~40%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다.

▶ TV를 볼 때는 밝기를 조절하여 덜 밝게 보고, 채널을 한 군데 고정하고 본다
흔히 많은 사람이 한 손에는 리모컨을 든 채 TV를 시청한다. 채널을 한 번씩 돌릴 때마다 낭비되는 전기가 상당한데, 가급적 TV 시청을 줄이고 채널을 고정해 보며, 화면의 밝기를 어둡게 조절해서 본다.

▶ 냉장고 안의 음식물은 용량의 60%를 넘지 않는다
내부에 음식물이 가득 차면 찬 공기의 순환이 안 돼 전력소비가 많아진다. 뜨거운 음식은 식혀서 넣는 게 에너지 절약의 방법이다.

▶ 다림질할 때도 섬유별로 구분해 다린다
다림질할 때는 섬유를 종류별로 구분하여 다린다. 특히 스위치를 올린 후 다리미가 달아오르기 시작할 때와 스위치를 끄고 온도가 내려가기 시작할 때, 낮은 온도도 다려도 되는 저온용 섬유를 다리면 효과적이다.


하이서울뉴스 / 조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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