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성상 대상에 길원옥 씨

admin

발행일 2008.07.01. 00:00

수정일 2008.07.01. 00:00

조회 1,158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진상 규명 앞장서 온 공로 인정받아

여성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시민과 단체에 시상하는 ‘2008 서울특별시 여성상’ 시상식이 2일 오후 3시 서소문별관 1동 1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건전한 시민사회의 기풍을 세우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실시,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서울시 여성상 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인권회복 운동을 펼쳐온 길원옥씨(81)가 수상한다.

길씨는 과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면서도 자신과 같은 피해여성이 생기지 않고 후세에 같은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진상 규명에 앞장서 왔다. 지난 2007년 11월 유럽 4개국 순방활동을 통해 네델란드와 유럽연합 의회에서 일본의 사죄를 촉구하는 결의안 채택에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또한 역사의 산 증인으로서 매달 각 학교를 돌며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강연을 펼치는 등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어 보육분야의 황분자씨(52/성심어린이집원장)와 건강가정분야의 오윤자씨(51/동대문건강가정센터장)가 본상을 공동수상한다. 황씨는 영유아 보육사업에 종사하면서 장애 통합보육 확대에 앞장서 왔으며, 장애아 후원성금 조성, 장애아 치료활동 등 장애아동 보육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해 온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한편, 함께 본상을 수상하는 오씨는 지역사회 주민을 위한 건강가정교육, 상담, 정보제공 및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실시하고, 다문화 가족 지원, 다문화 사회의 통합과 안정에 기여해 온 점을 인정받았다.

여성 발전 공적 큰 시민 및 단체 발굴 … 공정 심사 거쳐 총 6명 시상

이밖에도 장려상에는 통합 재활서비스 시스템 도입으로 장애인의 재활과 교육발전에 기여하고, 지역 내 장애인 시설에 대한 진료비 지원 등 재활 환자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정동화씨(62/서울재활병원원장)와 여성부 위민넷 사이버 멘토링 등 상담과 여성의 자기계발을 위한 커리어 컨설팅 등 여성의 사회적 지위향상에 기여해 온 유순신씨(51/유앤파트너즈(주) 대표), 영유아 보육사업에 종사하면서 민간시설 보육환경 개선, 가족연계프로그램 및 부모개별상담 등 보육서비스 향상에 기여해 온 박정혜씨(54/벽산어린이집 원장)가 각각 선정됐다.

서울시 여성상은 양성평등, 사회참여, 경제활동, 보육, 건강가정 분야 등 모두 5개 분야로 나누어 시상하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20일까지 공모 결과 모두 29명(개인 26, 단체3)의 후보자를 접수 받았다.

이에 후보자의 자격요건 확인, 공적내용 사실조사 등을 거쳐 공정한 심사를 위해 학계와 보육, 건강가정 분야 등 여성관련 전문가와 서울시 여성위원회 위원과 시의원 등 총 14명으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 서면 심사와 최종 심사를 마치고, 대상 1명, 본상 2명, 장려상 3명 등 총 6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선정기준은 서울의 여성발전에 미치는 효과와 공적의 영향이 소수보다는 다수의 여성에게 미치는 공적을 고려했으며 수상 후에도 지속적으로 여성발전을 위해 활동할 후보자를 우선시했다.


하이서울뉴스/한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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