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감전방지시스템, 서울시에 양도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08.19. 00:00
서울의 조명 효율성 위한 연구집 발표 서울시 영등포구청에 근무하는 이명기 도로점용팀장(49·전기 6급)이 최근 서울의 야간 조명의 효율성을 분석하고 새로운 고효율 조명체계를 제시한 연구집을 냈다. 사비를 들여 제작한 이 연구집에는 서울 도로 조명의 현주소와 문제점을 비롯, 세계 대도시들의 조명 활용 사례, 고효율 조명을 통한 에너지 절약 방안 등이 실려 있다. 이 팀장은 “조도(照度)중심의 과다한 인공조명으로 인해 생태계 훼손과 관련 공해가 심각한 수준이다. 20여년간 도로 조명 분야를 담당해온 공무원으로서 이에 대한 체계적 연구와 효율적인 조명 통제 방안, 그리고 오랫동안 구상해왔던 독자적인 대책을 제시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과다한 인공조명은 에너지 낭비로도 이어진다고 지적하는 이 팀장은 소비전력은 낮으면서도 노면의 휘도를 유지하고 조명 영역을 충분히 조사(照射)할 수 있는 고효율 등기구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서울의 동서 축을 아이보리색, 남북축은 화이트 색으로 설계해 조명만으로도 누구나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이 팀장의 ‘서울의 밤’ 조명 설계는 예술성과 실용면에서 독창성이 뛰어나다. 실제로 이 팀장은 지난봄 열린 여의도 벚꽃축제에서 아이보리, 핑크, 그린 등을 이용한 환상적인 조명 설계 솜씨를 선보여 찬사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 팀장은 최근 비 오는 밤의 가로등 감전사를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획득한 특허기술을 서울시에 양도하기 위해 직무발명 신고서를 제출했다. 그는 2001년 내린 호우로 하룻밤 사이에 19명의 가로등 감전사망자가 발생한 데 대해 법원이 지자체
배상 판결을 내린 것을 보고 연구에 착수했다고 한다. |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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