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벌레잡이식물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8.12. 00:00

수정일 2004.08.12. 00:00

조회 2,297



8.14~22, 100여종 1,500여점 특별 전시

세계의 희귀한 벌레잡이 식물들이 아테네 올림픽 기간동안 한 자리에 모여 그들만의 올림픽을 벌인다.
서울대공원은 올림픽 승리를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 올림픽 개최 다음날인 14일부터 22일까지 대공원 내 장미원에서 세계의 벌레잡이 식물을 특별 전시하는 올림픽 승리기원 『세계 벌레잡이 식물 올림픽』을 개최한다.

『세계 벌레잡이 식물 올림픽』에서 선보일 100여종 1,500여점 중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단연 ‘네펜데스 라자’.
지구상에서 가장 큰 벌레잡이 식물로 알려진 ‘네펜데스 라자’가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큰 동물들을 먹으며 살아간다는 ‘네펜데스 라자’는 먹이통의 길이가 자그마치 30cm에 달하며 너비도 6cm 정도로 큰 식물로, 벌레는 물론 개구리나 도마뱀을 주로 먹으며 산다.
이와 반대로 벌레잡이 식물 중 가장 크기가 작은 것은 이름도 재미있는 ‘피그미 끈끈이 주걱’.
0.5cm의 크기인 이 식물은 하루살이 등의 작은 벌레를 먹이로 근근히 생명을 이어가는 식충식물이다.

이와 함께 ‘이색식물 전시장’에는 노래 소리에 맞춰 춤을 추는 세계 유일의 식물인 ‘무초(蕪草)’의 깜짝쇼도 펼쳐질 예정이다.



토마토와 감자가 한 그루에 … 이색식물 총출동

한편 줄기에서 열리는 일반적인 가지와는 달리 2m의 나무에서 100여개의 가지열매가 열린 국내 최초의 이색 ‘가지나무’가 공개된다.
또 한 그루의 식물에서 무우와 배추가 함께 열리는 ‘무추’와 토마토와 감자가 함께 열리는 ‘토감’, 가지와 감자가 한 그루에서 열리는 ‘가감’도 흥미로운 볼거리.

즉석에서 벌어지는 체험 이벤트도 아이들에겐 생생한 현장학습이 될 수 있다.
행사기간동안 벌레잡이 식물에 먹이를 주는 체험행사가 펼쳐지며, 식충식물 박사로 저명한 충북대 최수영 교수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벌레잡이 식물 설명회가 매일 오전11시, 오후1시, 오후3시에 개최된다.

또 올림픽 승리를 기원하는 ‘토피어리’ 작품 만들기 가족대항전도 15일 하루동안 펼쳐진다.
‘토피어리’란 이끼나 식물을 이용해 만드는 것을 총칭하는 말로, 영화 '가위손'의 주인공이 신기한 손놀림으로 정원의 나무를 다양한 동물 형태로 다듬었던 장면을 기억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가족은 행사 당일 오전 9시~오후 네시 서울대공원 장미원에서 바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재료비를 포함해 1점당 1만원.

- 문의 : 서울대공원 식물관리과 ☎ 500-7862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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