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 승용차를 쉬어 주세요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06.20. 00:00

수정일 2005.06.20. 00:00

조회 997



고유가 시대 이겨내는 알뜰상식으로 자리 잡아

일주일에 단 하루,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자동차를 두고 다니는 승용차요일제가 두 돌을 맞았다.

고유가 시대를 극복하고, 교통혼잡과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시작한 승용차 요일제는 어느덧 알뜰 경제상식으로 자리 잡았다.

하루에 한 번 차를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기름값을 아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승용차요일제 차량에게만 리터당 20~30원씩 할인해주는 주유소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시내에는 62곳의 주유소에서 주유요금을 할인하고 있다. 휘발유 값 10원 인상에도 가슴이 철렁해지는 서민들에게는 주유 값 할인이 더할 것 없이 좋은 혜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뿐 아니라 남산터널을 지날 때 꼬박꼬박 2천원씩 내야했던 통행료를 천원만 내도 되고, 2천여 개에 이르는 시내 자동차 경정비업체를 이용할 경우 자동차 정비요금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또, 100곳의 SK스피드 메이트 10% 할인, 교통안전공단 자동차 검사시 무료점검서비스, 그리고 260개 세차업체에서 무료 세차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서울의 환승주차장 23곳을 포함, 한강시민공원 주차장과 월드컵공원, 남산공원, 낙산공원, 여의도공원, 보라매공원, 천호공원 주차장 등에서 주차요금이 할인된다. 할인율은 20%.
그러나 이 모든 혜택은 승용차 요일제 등록해 스티커를 부착한 차량만 해당된다.

주차, 주유요금 할인 쏠쏠~ 알뜰하게 사세요

현재 승용차요일제 등록차량은 2백만대를 넘어섰다. 이 중 서울시 소재 차량이 156만여대, 경기 및 인천 소재 차량이 44만4천대, 기타지역이 1만8천대다. 서울시에 등록된 승용차가 총 217만대니 전체 차량의 71.8%가 요일제를 신청한 셈이다.

7달 전까지 170만대에서 정체돼 있던 승용차요일제 등록차량이 2백만대를 넘어선 것은 아파트 단지별 참여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나 부녀회를 통해 주민 동의를 얻어, 아파트 단지별로 사용되는 주차용 스티커에 요일제 참여 문구를 넣어 함께 사용하도록 추진해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내 주택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에서 승용차 요일제가 정착할 경우 교통난 완화는 물론 에너지 절약에도 크게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파트 주차 및 요일제 겸용 스티커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은 장당 300원 가량, 이 비용은 모두 서울시가 부담하고 있다.

승용차요일제에 참여하려면 서울시홈페이지(www.seoul.go.kr)나 주소지에 상관없이 가까운 동사무소, 구청의 민원창구에서 신청하면 된다.

인터넷 신청자의 경우 스티커를 우편으로 받을 수 있고, 직접 방문 신청하면 그 자리에서 신청 요일에 해당하는 스티커를 받을 수 있다. 요일제 스티커는 차량 운전석 앞과 뒤 유리창 밑부분에 부착하면 된다.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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