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모든 가구에 무료 수질 검사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08.02.14. 00:00

수정일 2008.02.14. 00:00

조회 4,681



낡은 옥내수도관에 대한 공사비 지원, 최대 150만원까지 확대

‘우리집 수돗물 과연 깨끗할까’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신을 없애기 위해 서울시가 나선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서울시 수돗물인 아리수가 음용수로서 매우 우수하고 안전하다는 점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마련, 서울 시내 전 가구에 무료 수질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아리수 품질확인제」는 2001년부터 실시해 오던 것으로 수질검사원이 신청자의 집으로 직접 찾아가 수질을 검사하고, 그 결과를 바로 알려주는 제도다.

올해는 65만 가구가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이며, 2010년까지 서울시 총 260만 가구, 400만 세대가 집 안 수질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검사는 신청 접수를 받거나, 대상지를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며, 대상지구는 아직 미정이다. 개인별 신청을 원할 경우에는 서울시 120다산콜센터(☎120)로 문의하면 된다.

수질검사는 가정 방문을 통해 진행되며, 수질 검사요원들이 탁도, pH, 잔류염소, 철, 구리의 5개 항목에 대해 검사하고, 검사결과를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현장 검사 결과, 먹는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이 확인되면 ‘수질적합’ 필증이 발부된다.

반면, 부적합 판정이 난 경우에는 시료를 채취해 일반세균, 총대장균군, 대장균군, 암모니아성 질소, 아연, 망간, 염소이온의 7개 항목을 추가 정밀 검사해 결과를 알려준다.

참고로, ‘07년에는 55,657개소 중 75개소가 부적합으로 확인됐다. 부적합 요인으로는 옥내배관 노후가 36건, 물탱크 체류시간 과다가 21건 등으로 나타났다.


알기 쉬운「아리수 품질보고서」3·4월 중 전 세대에 배포

옥내수도관 교체, 갱생에 대한 지원도 확대된다.
수질검사를 통해 옥내수도관이 낡아서 수질이 악화된 것이 확인되면, 옥내수도관을 교체 또는 개량토록 안내하기로 했다.

지원 비용은 지난해에는 교체의 경우 최대 50%(150만원), 갱생의 경우 최대 80%(120만원)로 지원 금액이 제한돼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수도조례 시행규칙을 3월 중 개정하여 교체나 갱생 구분 없이 최대 80%(15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공사비 부담으로 배관 개량을 주저하는 경향도 있어, 올해 공사비 예산을 10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1만 2천 가구 정도가 그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아리수에 대한 정보를 한 눈에 알 수 있는「아리수 품질보고서」가 3월 중 발간돼, 전 세대에 배포된다. 아리수 품질보고서는 시민고객이 알기 쉽도록 만화 형식으로 작성돼, 3, 4월 수도요금 안내서와 함께 전달된다.

아리수 품질보고서에는 상수원 정보, 정수과정 안내, 수도꼭지에서 직접 받은 수돗물 검사 결과 등이 포함된다.

한편, 「아리수 품질확인제」의 확대 시행을 위해 필요한 인력은 전문요원 이외에도 행정서포터즈, 수도모니터, 시민단체 회원 등에서 2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문의 : 상수도사업본부 수질과 ☎ 02-3146-1321
신청 문의 : 서울시 다산콜센터 ☎ 120


하이서울뉴스/조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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