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밤이 좋아!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7.26. 00:00

수정일 2004.07.26. 00:00

조회 1,643



날씨가 더워지면서 야간 시간대를 이용해 활동하는 이른바 ‘올빼미족’들이 늘고 있다.
가족, 연인과 함께 찾기에 좋은 놀이공원도 예외는 아니다. 대낮의 폭염도 피하고, 좀더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어 여름철 한밤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는 것.
이들 놀이공원은 그 자체가 산림욕장이라 해도 좋을만큼 큰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더위를 한풀 식혀주는 효과도 뛰어나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내달 31일까지 평상시보다 4시간 연장해 오후 10시까지 개장한다.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체험기회를 주고, 가족단위로 오는 시민들에게 피서지를 제공해 주기 위한 것으로, 이같은 야간개장은 20년 만에 처음이라고 한다. 야간투시관찰을 이용해 야행성 동물의 생태를 관찰하는 등 학습효과도 뛰어나다.
용인 에버랜드 사파리도 저녁9시까지 연장 운영하는 등 한여름밤을 오싹시원하게 보내고 싶다면 아이들과 함께 한밤의 동물원을 찾아보자.


서울대공원

서울대공원이 84년 개장 이후 처음으로 야간개장을 시작했다.
동물원의 호수 주변과 큰물새장 등지에 조명을 설치해 신비한 야간 동물원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호랑이, 사자 등 맹수 우리와 기린사 등에는 망원경 형태의 야간 투시경을 달아 관람객들이 우리 안을 대낮처럼 환한 상태에서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저녁시간 실내에서 활동하는 코끼리, 유인원 원숭이의 생활도 유리창 하나 사이로 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야간개장 기간에는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진다.
매일 밤 저녁 7시반 돌고래, 물개쇼를 볼 수 있고, 저녁 8시에는 아기 오랑우탄 ‘보미’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야간개장에 맞춰 동물들도 사육사, 조련사와 함께 2개월여에 걸친 시차적응을 거쳐야 했다는 뒷 얘기도 재미있다. 주로 낮시간대에 다양한 쇼를 펼쳐왔던 동물들도 저녁공연에 적응하기 위해 맹훈련을 해 관람객들을 즐겁게 한다.

한편 화려한 조명 아래 군무를 선보이는 홍학쇼는 밤 9시에 펼쳐진다.
동물원 광장 특별전시장에서는 동물들의 해골을 박제, 표본 형태로 관람할 수 있어 한여름밤 등골을 오싹하게 한다. 야간개장은 밤 10시까지 이어진다. 문의 : 500-7321~4


어린이대공원

뱀의 피부는 정말 차가울까? 방울뱀은 정말 꼬리에서 소리가 날까?
생각만해도 온몸이 서늘해지는 파충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능동 어린이대공원 내 세계파충류공원에는 200여종 1천여 마리의 파충류들이 모여 산다.
목도리 도마뱀, 코브라, 비단구렁이, 보아뱀, 바다거북 등 희귀한 파충류를 만나볼 수 있고, 일부 동물의 경우 직접 만져보고 관찰할 수 있다.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저녁8시, 주말 · 공휴일은 9시까지 개장한다.
놀이동산, 애니스토리 관람 등도 야간개장해 함께 즐겨도 좋다.

한편 어린이대공원은 8월말까지 입장권, 수영장을 비롯해 세계파충류공원 관람까지 가능한 여름행사 패키지 티켓을 마련,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문의 : 454-0100


에버랜드

아프리카 사막을 달리는 듯 하다!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마련한 ‘나이트 사파리’에서는 밤이면 더욱 활발해지는 사파리의 맹수들의 진정한 야성을 느낄 수 있다!
오후 9시까지 야간개장하는 사파리 월드에서는 사자, 라이거, 호랑이 등 모두 27마리의 맹수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늦은 저녁이나 새벽에 사냥하는 맹수들의 습성을 실제로 관찰할 수 있으며 먹이를 두고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 오싹하다.

새로운 나이트 사파리에는 특수조명을 설치, 달빛과 같은 밝기를 재현했다. 컴컴한 어둠속에 밝은 빛을 비추어 동물들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동물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게 한 것.

이밖에도 9월9일까지 두 달 동안 에버랜드 일대에서는 ‘올림푸스 나이트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이 축제를 위해 27개의 크고 작은 이벤트가 놀이공원 곳곳에서 매일 펼쳐져 한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문의 : (031)320-5000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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