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들의 따뜻한 겨울나기

admin

발행일 2007.11.13. 00:00

수정일 2007.11.13. 00:00

조회 2,688


11.15~3.15 4개월간 노숙인 동절기 보호대책 마련

노숙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잔인한 계절이 돌아왔다. 이들을 위해 서울시는 동절기 특별자활사업 참여 확대, 중간쉼터 입소제한기간 폐지 및 쉼터입소 경로 다양화, 동절기 응급 보호방 확보ㆍ운영, 거리상담반의 1:1 밀착상담활동 전개 등 노숙인 동절기 보호대책을 마련하고 지난 12일 서울역 광장에서 ‘노숙인의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과 발대식을 가졌다.

이달 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4개월간 이루어지는 동절기 보호대책으로 서울시는 우선 노숙인의 주거 공간 확보와 지속적인 소득원을 제공하기 위해 동절기 특별자활사업 참여 대상을 현재 250명에서 800명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하였다. 특별자활사업은 근로능력이 미약한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공원청소, 거리환경정비, 노인ㆍ장애인 가사도우미, 공공시설물 관리 보조 등에 참여하고 보수를 받아 근로의욕을 고취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특별자활사업은 쉼터입소 노숙인들만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을 금년에는 쉼터입소를 원하지 않는 거리노숙인들도 5곳의 상담보호센터를 통해 참여할 수 있게 하였다. 동절기 특별자활사업에 참여하는 경우 1일 21,000원의 임금, 15일간 참여하면 월차수당 등을 포함하여 391,000원을 받는다.

또 중간쉼터 이용 거리노숙인 중 개인사유로 퇴소하게 되면 1~3개월간 재입소가 제한되었으나 이달 1일부터 동절기 동안 중간쉼터 재입소 제한기간을 폐지, 중간쉼터를 거치지 않더라도 상담보호센터에서 바로 쉼터 입소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거리상담반이 1:1 밀착 상담활동 전개

이외에 서울시는 동절기 일거리 감소 등으로 인해 거리로 유입되는 노숙인들이 늘어날 것에 대비, 기존 쉼터 및 상담보호센터 보호 공간 외에 추가로 응급보호방을 확보ㆍ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쉼터 및 상담보호센터에 동절기 동안 130명의 남성응급보호방을 추가 확보하고 용산구와 영등포구 등 5곳에 여성 응급보호방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거리노숙인들의 1:1 밀착상담을 위하여 기존 거리상담반 13개반 57명에서 33명을 증원하여 13개반 90명으로 확대운영하고 상담을 통해 개별특성에 맞는 쉼터입소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 자활지원과 관계자는 “금년에는 쉼터의 전문상담원들이 직접 거리상담에 참여하여 노숙인들의 욕구에 맞는 쉼터, 일자리 및 특별자활사업 등의 안내를 통해 동절기 노숙인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유도하는 한편 자활기회도 적극 제공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7년 9월말 현재 서울시내에는 쉼터 및 상담보호센터 등 시설에 입소한 노숙인 2,392명, 거리 노숙 605명 등 총 2,997명의 노숙인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동시에 서울시가 현재 운영중인 노숙인 시설은 700명을 수용하는 5곳의 상담보호센터와 2,600명이 수용 가능한 45곳의 쉼터가 있다.

개별 특성에 맞는 쉼터입소 유형

■ 문의 : 서울시 복지건강국 자활지원과 ☎ 02-6360-4543


하이서울뉴스/권양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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