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들의 눈에 비친 청소년문제

admin

발행일 2007.10.10. 00:00

수정일 2007.10.10. 00:00

조회 2,148



시민기자 이승철




청소년들의 비행 예방을 위한 제7회 학생작품전시회가 7일~11일까지 지하철 2호선 왕십리역 대합실에서 열리고 있다. 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청소년희망재단과 서울시 교육청이 주관하는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들은 ‘작품공모전’에서 입상한 작품들 중 일부라고 한다.

주관하는 측에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청소년 유해환경의 심각성과 폐해에 대해 시민들과 청소년들이 함께 인식하고, 폭력 없는 안전한 사회 환경조성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한다.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들은 서울시내 중ㆍ고등학생들이 직접 그리고 제작해 출품한 작품이어서 현실감을 더해주고 있었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동년배들의 폭력과 비행에 대해 그 심각성을 일깨우는 작품들이 많았는데 대부분 폭력과 흡연에 관한 것들이 많았다.

특기할만한 것으로는 넘치는 컴퓨터의 보급과 청소년들에게 거의 일상화된 인터넷사용에 대한 우려가 담긴 것들이 눈길을 끌었다. 인터넷에 의한 유해정보로 인해 드러나지 않고 숨겨진 폐해는 더욱 심각할 것이다. 그래서 한쪽에는 인터넷에서 청소년들이 유해정보를 가장 많이 접하는 곳이 어디인지를 묻는 투표코너를 마련해 놓기도 하였다.

청소년기는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로 한 번의 실수나 유혹으로 비행에 빠지기가 쉬운 시기다. 장차 나라와 사회의 기둥으로 건강하게 성장해야 할 청소년들이 한번, 또는 한 때의 실수나 비행으로 일생을 망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청소년 자신들 뿐만 아니라 부모와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할 것이다.

전시된 작품들을 매우 관심 있게 살펴보던 한 학생은 “저도 중학교 때 폭력서클에게 괴롭힘을 당했었는데 그때는 정말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습니다. 학교에서 폭력은 정말 없어져야합니다”라고 말했다.

“학교폭력이나 비행청소년문제는 선생님들이나 부모님들, 그리고 경찰에서도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어요”

비슷한 또래의 여학생은 학교와 사회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말하기도 했다. 덧붙여 폭력학생들이 바로 비행청소년들이기 때문에 따로 떼어서 생각할 문제가 아니라며 제법 어른스런 진단을 하기도 했다. 이 여학생의 말처럼 학교폭력과 비행청소년문제는 학교와 학부모, 그리고 우리 사회가 항상 깊은 관심을 가지고 대처해 나가야할 문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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